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행복한 금요일-쌍쌍파티’ 코너에는 이봉주가 단짝 나팔박과 함께 출연했다.
이봉주는 “제 건강 때문에 걱정 많이 하셨을 거다. 제가 4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시 오게 됐다”며 “제 마라톤 기록이 2시간 7분 20초인데, 24년 동안 안 깨지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쌍쌍파티 우승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봉주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아까 뛰어서 들어오는 모습 보지 않았나. 지금 이렇게 많이 좋아졌다. 그전에는 제가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병에 걸려서 4년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스스로 걷지도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해서 걸어야 했다. 어떨 때는 휠체어로 이동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없으면 움직이질 못 했고, 늘 아내 어깨에 기대서 움직였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작년에 제가 4년 만에 5km를 완주했다”며 “아플 때는 30분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제는 아침마다 1~2시간 등산하고 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봉주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원인 모를 부상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후 이봉주는 허리를 제대로 피지 못해 굽은 등과 상태가 악화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고, 단순한 허리 부상이 아닌 난치병이라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01년에는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마라토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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