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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정유미, 이유미 엄마役 모성애 폭발

박지혜 기자
2025-02-07 08: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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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정유미, 이유미 엄마役 모성애 폭발 (사진: 디즈니+)

배우 정유미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서 파격적인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공개된 '트리거' 4화에서 정유미는 '검사 아빠 거세 사건'의 피의자 이유미(신세휘 분)의 엄마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유미가 출연한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 중 정유미는 '검사 아빠 거세 사건'의 피의자 이유미(신세휘 분)의 엄마로 분해, 딸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면서도, 딸의 범죄에 대한 침묵하는 모습으로 양면적인 모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정유미는 검사 남편의 학대로 고통받는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범죄를 저지른 딸을 향한 무한한 모성애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평면적일 수 있는 '모성'이라는 테마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작품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차 안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장면과 말을 잃게 된 사연이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내면의 고통과 갈등을 섬세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때로는 절제된 감정으로, 때로는 폭발적인 감정 분출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이처럼 정유미 배우는 이번 '트리거'를 통해 딸을 향한 극단적 모성애와 죄책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절제된 표정 연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모성애라는 보편적 감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입증했다.

한편, 정유미는 드라마 SBS '재벌X형사', JTBC '웰컴투 삼달리' 'KBS2 '오월의 청춘', '좀비탐정' 영화 '자산어보', '내부순환선', '마이 파더'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실력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트리거'에서도 그녀만의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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