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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인도어로 노래하는 이유? 발음이 특이한데 재밌더라" [화보]
김도윤 기자
2024-10-31 11:05:48
73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아우라 'AOORA(@channelAOORA)'를 운영 중인 가수 겸 프로듀서 아우라(AOORA, 본명 박민준)와 아우라 크루의 멤버 프라이데이(FRIDAYYY, 본명 안형선)가 bnt뉴스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현재 인도에서 K-POP 가수로 활동 중인 아우라와, 그의 크루 멤버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의 이번 화보는 인도 전통 의상과 각자의 개성을 살린 현대적 무드의 기성복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아우라는 2008년 더블에이라는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 가수다. 데뷔 이후 꾸준히 해외 공연을 지속해온 그는 자신과 함께 활동해 온 크루와 함께 인도 영화 '발리우드(Bollywood)' 콘텐츠를 찍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인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아우라는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 아우라의 크루 멤버인 프라이데이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우라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프라이데이는 제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같이 했다. 저의 모든 음악 프로듀싱을 다 한다. 음악도 하지만 DJ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 K-POP과 POP, 인디아 음악을 믹스한 콘텐츠를 많이 낸다. 무엇보다 이 친구가 되게 섹시한 춤을 잘 춘다"며 프라이데이를 소개했다.
또한 "미미랑 지미라는 크루 친구들도 제가 처음 데뷔할 때부터 같이 일해 왔다.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로 만났다가 지금은 무대도 같이 올라가고, 댄서들이 부족할 때 같이 무대도 선다. 저희가 정체성이 좀 없다(웃음)"며 다른 크루 멤버들에 대해 언급하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도 활동에 대해서는 처음 발리우드 콘텐츠를 보고 처음 인도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인도 뭄바이를 시작으로 잠무, 러크나우, 칸푸르, 델리 등의 지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던 중, '크리시나(Krishna)'라는 노래가 큰 사랑을 받으며 방송 출연의 기회까지 찾아왔다고 한다.
당시 아우라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프라이데이는 "한국으로 치면 KBS나 SBS 같은 인도 방송사의 '빅보스'라는 프로그램이다. 약간 중장년층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의 런닝맨이나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우라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출연한 케이팝 아티스트라 굉장히 주목을 받았다"며 "시청자를 재밌게 해주고 싶어서 요일별로 머리 색깔을 바꿨다. 때문인지 어린이들이 방송을 보기 시작하면서 시청자 연령층이 넓어졌다. 그걸 계기로 저도 많이 알려 졌고, 인도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기존의 K-POP 가수들과 달리 인도 현지언어로 현지 느낌을 살린 '띠띠따라'와 같은 음원으로 활동한 이유를 묻자, "(아우라) 제 입장에서 인도의 말라얄람어가 좀 특이하고 재미있더라.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 두번째는 아직 인도의 많은 분들이 제가 가수라기보다는 예능인! 그냥 TV스타라고 알고 계시다. 제 위치를 받아들이고 싶었다. '이게 한국음악이야!'라고 하기 보다는 제가 정말 리스펙하는 인도의 문화와 음악을 따라하고 싶었다"라며 "저를 봐 주시는 현지분들께도 제가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다. 나중에 정말 더 많이 익숙해 졌을 때, 인도와 우리의 가치를 잘 융합을 해서! 한국의 문화와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라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인도에서 거주하는 일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적으로 인도의 플랙서블한 문화가 잘 맞는 편이라 무척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에 돌아가면 27일 델리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메갈라야로 넘어가서 헤드라이너로 콘서트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콘서트 스케줄은 인도에서 끝이 아니었다. 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어 추후 네팔, 캐나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투어 콘서트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새로운 음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아우라는 "내년 1월에 새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띠띠따라'는 케랄라(Kerala) 지역을 배경으로 신나는 느낌을 보여 드렸다면, 이번에는 펀자브(Punjab) 지역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프라이데이는 "'한국 K-POP과 인도를 잇는 프로듀서 겸 DJ'하면 제가 좀 대체 불가인 음악하는 사람? 아주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으며, 아우라는 "인도가 역사가 오래된 나라라서 음악도 많고 다양해서 공부가 진짜 많이 된다. 여기서 일도 하면서 문화적으로 음악적으로 배워갈 게 많다.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공부할 생각이다"라며 크리에이터이자 아티스트로서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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