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속보]미국 소비자물가지수 3.3% 예상치 하회, 근원 CPI발표

김민주 기자
2024-06-12 21:32:19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근원 CPI발표 예상치 하회,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3% 상승,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3.4% 상승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해 예상치인 3.4%를 하회했다. 이는 4월 CPI 상승률 3.4%보다 낮은 수치이다. 전월 대비로는 0.0% 상승해 예상치인 0.1%를 밑돌았으며, 4월에는 0.3% 상승했었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예상치인 3.5%를 하회했다. 4월 근원 CPI는 3.6%였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밑돌았으며, 4월에는 0.3%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나타내며, 미국 경제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소비가 GDP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 기업들이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특히 이미 높은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상승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미국 경제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를 밑도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이번 지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경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달성하지 못하면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경제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함께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을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