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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린 할머니댁 언제가?” 설 연휴 귀성길 최적 ‘9일 오후 10시부터’

김진아 기자
2024-02-08 12:29:17

이번 설 연휴 귀성길은 8일 오후부터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티맵·SKT 최적 시간대 "9일 오후 10시∼10일 오전 4시"


국토부,설 연휴 나흘(9∼12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이번 설 연휴 귀성길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6시다. 

이는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이 최근 5년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설 연휴 교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다.

예측 결과에 따르면 설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8일 오후부터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8일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엔 서울에서 광주까지 7시간 이상, 서울~대전은 5시간~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쯤엔 서울~부산 이동에 최장 8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체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9일 새벽부터는 교통량이 서서히 늘면서 오전 6시께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간에 출발할 때 걸리는 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 대전까지 5시간 26분, 광주 8시간 35분, 부산 9시간 43분이다.

설 연휴 귀성길 차량 정체를 피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대는 연휴가 시작되는 9일 오후 10시부터 10일 오전 4시까지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때 서울∼광주가 3시간 안팎, 서울∼부산이 5시간 이내 등으로 연휴 기간 교통 체증이 가장 덜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 시간은 설 당일인 10일 점심 무렵이었다.

이날은 오전 8시를 기점으로 교통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오전 11시 절정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이 8시간 58분, 광주∼서울이 최대 7시간 22분으로 나타났다.

대전∼서울의 경우 오후 1시께 교통 혼잡이 최고조에 달해 약 4시간 55분이 걸리지만,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모든 구간의 혼잡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 날인 11일 역시 점심 시간대에 귀경길 모든 구간의 혼잡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티맵은 설명했다.

티맵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앱을 통해 교통 체증 실시간 CC(폐쇄회로)TV, 임시 갓길·감속 차로, 신규 개통 도로,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 버스 전용 차로 단속 시간 변경, 고속도로 통행요금 변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8∼12일까지 5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하루 평균 이동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70만명(총 2천852만명)으로 집계됐다.

설 당일 이동량(663만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520만대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특별대책기간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폭설 등 비상대응체계 마련 등을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국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설 연휴 나흘(9∼12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특별대책기간에는 갓길차로 운영 등 원활한 차량 소통을 지원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알뜰간식 10종, 묶음 간식을 할인 판매해 이동경비 부담을 낮추고,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11개 휴게소에서 무상 운영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행도 늘린다.

버스, 철도, 항공 등 전체 대중교통 공급좌석을 83만9천석(평일 대비 10.7%↑) 확대하고, 운행횟수도 1만1천682회(10.9%↑) 증회한다.

안전을 위해 교통 위반,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도 집중단속한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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