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10년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메인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서울의 작은 연습실에서 미국의 대형 경기장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기까지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흘린 ‘피·땀·눈물’의 기록이 베일을 벗는다.
메인 트레일러는 일곱 멤버의 연습생 시절과 데뷔 무대를 앞둔 긴장감 넘치는 순간으로 시작된다. 땀범벅이 돼 연습에 몰두하는 장면은 치열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빛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국 음악시장을 제패한 방탄소년단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고, 미국 뉴저지 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화려한 장면이 이어지지만 이내 분위기는 반전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투어가 취소됐고 멤버들은 “다 뒤로 미뤄 둔 채 이렇게만 사는 거예요”(진), “제 개인적인 삶에 뭔가 변화가 있기를 희망하며 기다렸어요”(뷔)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멈추지 않고 또 다른 길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이거 보려고 아직까지 참아 온 것 같다. 더욱 열심히 살았고, 그 말을 먼저 하고 싶다”(뷔)라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영상 말미에는 솔로 활동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일단 가 보자. 우리가 안 겪어 봤으니까 다 같이 한번 가 보자”(지민), “나 자신을 알아 가는 시간이지 않을까. 모두가”(슈가)라는 설명과 함께 그룹의 두 번째 챕터에 돌입한 이들은 방탄소년단으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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