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가 대혼돈 로맨스에 빠져들었다.
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철과 영호의 선택을 받은 영숙은 이날 한우를 먹으며 ‘2:1 데이트’를 했다. 영철은 “드시고 체력 충전한 다음 말씀 나누시죠”라고 했지만, 세 사람은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밥만 먹었다. 영숙은 “두 분 혼자 사시냐?”, “어떤 데이트를 하시는 편이냐”고 애써 질문을 던졌지만, 영철과 영호는 모두 단답형 대답만 할뿐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세 사람은 ‘1:1 대화 타임’으로 서로를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철은 자신에 대한 호감을 물어보는 영숙의 질문에 “그렇다고 합시다”라는 애매모호하게 말해 영숙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진중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강조했지만, 영숙은 “많이 진지해서 저랑 결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영철의 전략이 실패했음을 알렸다. 뒤이어 영호와도 1:1 대화를 했는데, 영호는 데이트 후 영숙에 대한 호감이 올라갔다고 밝힌 반면, 영숙은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광수, 옥순은 화기애애 데이트로 핑크빛 온도를 높였다. 옥순은 핑크 헤어스타일을 보고도 광수를 ‘첫인상 선택’에서 택했다고 말했고, 구운 파인애플을 먹고 “울라울라 춤춘다~”라는 4차원 표현법을 가동해 광수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광수는 “본인이 4차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옥순은 “광수님에게 맞춰드리는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데이트를 마친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얘기도 잘하고 엉뚱한 매력도 있으셔서, 호감도가 약간 오르지 않았나”라고 옥순을 향해 커진 호감을 드러냈다.
나 홀로 ‘고독정식’을 먹게 된 정숙은 숙소에 앉아 미리 챙겨온 책을 보면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이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광수님이 날 선택하지 않아) 섭섭하긴 했다. 하지만 광수님이 내 것도 아니고”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를 들은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성적 호기심을 넘어선 느낌, 뭔가 마음이 가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영수 역시, “현재 마음 속 1순위는 옥순”이라고 전해 반전을 안겼다. 반면, 광수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했던 정숙과 설거지를 하며 대화를 나눴지만, 종교, 제사 등에 대한 가치관 차이를 확연히 느끼면서 호감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음 날 아침, 영수와 영자는 함께 운동을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다 위기감을 느낀 영숙은 광수를 불러내 동맹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광수는 “지금도 (영수님에게) 호감 표현을 안 하면, 본인에게 관심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이에 영숙은 영수에게 다가가 자신이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를 택했다는 사실을 어필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영철은 옥순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계셨으면 1도 망설이지 않았을 것 같다”며 “여기니까 운 좋게 만난 사람”이라고 관심을 적극 표현했다. 하지만 옥순은 “세종시에 살면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가족들이랑 일하고...”라며 자신의 상황을 곱씹다가 갑자기 오열했다. 얼마 후, 옥순은 제작진 앞에서 “새로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여기 와서 또래들의 연애를 직접 보니까 제가 이런 게 굉장히 부족했다는 걸 더 느꼈다”며 영철 앞에서 눈물을 쏟았던 이유를 고백했다. 잠시 후, 방으로 돌아온 옥순은 성경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럼에도, “연애가 이렇게 힘든 건가”라고 한숨짓다가 또 다시 울었다. 이에 정숙은 “사랑 말고 나를 중점적으로 봐야 돼”라며 옥순을 위로했다.
영수는 옥순에게 대화를 요청했으나, 두 사람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알맹이 없는 대화만 했다. 영식과 대화를 나누게 된 정숙은 “옆에 순자님 계시니까 부르지 못하겠더라”고 은근히 호감을 내비쳤다. 영식은 정숙의 말에 고마워하면서도 “내 원픽은 안 바뀔 것 같다”고 직진 의사를 보였다. 뒤이어 영수는 순자도 불러냈고, 순자는 “혼란스럽다. 다른 분도 알아보고 싶은데 그땐 너무 늦을 수도 있겠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솔로나라 3일차’ 두 번째 데이트 선택이 끝나자, 솔로남들은 한 차에 타고 돌아오는 길에 속내를 공유했다. 영호는 “애초부터 그분(현숙)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거의 1순위”라고 공표했다. 현숙에게 직진했던 상철은 이 말을 듣자, 불안감에 휩싸여 굳은 표정을 지었다. 과연 현숙을 둘러싼 상철과 영호의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진전될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나는 SOLO’는 오는 8일(수) 밤 10시 30분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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