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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판정 3주 만에 바람난 남편…서장훈 “너무 안타깝다” 눈물

박지혜 기자
2023-09-19 1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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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BS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췌장암 진단 후 3개월 만에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은 고작 사연자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지 3주 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는 말에 이수근은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네”라며 분노했다.

남편이 운영하는 체육관 관원이었다는 상간녀는 사연자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남편에게 접근했고 남편은 “아내 암이라 곧 혼자될 수 있어”라는 극악무도한 발언과 함께 상간녀에게 고백했다는 말에 서장훈은 “알면서도 외도하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냐”라며 크게 분노했다.
 
혼자 남겨질 어린 아들을 위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사연자는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고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줄 거야”라는 발언과 함께 변호사 고용할 돈도 없어 투병 중 직접 변론을 나간 사연자를 쳐다보며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 보세요”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이에 이수근은 “가장 힘든 시기에 곁에서 지켜줘야 하는데 암 투병 중인 아내와 어린아이를 두고 새로운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고?”라며 사연자에 대한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고 서장훈은 “지금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이니 치료에만 전념하라”라며 사연자의 가족, 지인들에게도 따지지도 말고 이유도 묻지 말고 힘내라는 연락조차 버거운 사연자에게 마음 깊이 응원과 기도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적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라며 사연자에게 기적이 찾아와 암을 꼭 이겨내고 좋은 소식을 들려달라는 이수근의 말에 통곡하는 사연자를 바라보며 늘 단호한 모습을 보이던 서장훈도 나지막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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