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허니제이가 지금껏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댄스 크루 홀리뱅의 허니제이와 제인이 출연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허니제이가 전화를 기피하는 현대인들의 질병인 '전화 공포증'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통의 수단인 전화가 불편하다면, 대인관계로 확장되고 타인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심층분석을 이어간다.
이어 허니제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양육권이 아빠한테 있어서 아빠랑 살았다. 8살이니까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겠냐. 엄마가 그리워서 일주일에 3~4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갔다"고 회상했다. 허니제이는 "하루는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온 날이 있었다"며 "아빠랑 1년 정도 살았을 때 아빠한테 '아빠랑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오겠다'는 편지를 쓰고 엄마한테 갔다. 동생 손을 잡고 엄마 집으로 갔다. 그 이후부터 쭉 엄마랑 살았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결혼식 때 아빠 손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상처받을까 봐 아빠를 초대하지 못했다"며 "아빠를 만나면 자꾸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가 "요즘은 연락을 하고 지내냐"고 묻자 허니제이는 "가끔씩 카톡을 한다. 얼마 전에 아빠가 약주를 좀 하셨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와 영상통화를 했다. 아빠가 '그동안 미안했다, 하늬 지켜줄게'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초대를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수용하는 경험이 적어, 외로움으로 생겨난 마음의 구멍이 있다"며 "동료들 마음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 했다. 이에 허니제이도 "다정하게 해주지 못했다. 엄한 선생님이었다"며 눈물,이에 오은영은 "엄마인 허니제이,동료들, 그리고 아이 마음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관심갖고 챙겨라"며 "인생은 행진이 아니라 춤이다. 리듬에 몸을 맡기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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