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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유아인, 검찰로 넘겨진다... 수사 4개월 만

박지혜 기자
2023-06-09 13:31:04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초 본격 수사에 착수한지 넉 달 만이다.

유아인은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5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대마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에 대해선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유아인에게 증거 인멸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유아인에 대한 증거가 이미 상당수 확보됐고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를 상당 부분 인정하며 대마 흡연은 반성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유아인을 한 차례 더 조사했지만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았다. 

경찰은 유 씨가 대마와 케타민 외에 다른 마약도 더 투약했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관련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등 혐의로 수사한 피의자는 유 씨와 지인과 의사 등 모두 21명이다. 이들 중 유씨와 2명은 9일 불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인물들도 송치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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