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이재원, 父 잔소리에 폭발...“아버지 그 얘긴 나중에 해요” (효자촌2)

송미희 기자
2023-06-06 19:02:25
사진제공: ENA 효자촌2

지난 5일 방송된 ENA ‘효자촌2’ 7회에서는 제2회 ‘효자 오락관’을 치른 여섯 가족 중 꼴찌만 남고, 나머지 다섯 팀은 ‘효 나들이’에 나서 부모 자식간에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부모님이 다리 위에서 물을 따르고 아들이 다리 아래에서 와인잔에 물을 받는 게임, 두 번째 ‘둘이 테니스공 옮기기’로 얼굴 부위를 이용해 공을 옮기는 게임, 마지막 ‘주사위 던지기’ 게임으로 동현배는 최종 꼴찌가 되어 외출하지 못하고 집에 남아 젠가와 삼행시로 효자촌의 밤을 즐겼다.
 
 ‘효 나들이’에 나선 다섯 가족들은 각자 부모님과의 저녁외출에 나섰다. 푸짐한 한 상이 나오는 한정식 집으로 간 윤지성 어머니는 “TV에서 유치하게 보였던 부분(게임)이 와서 해보니까 재밌다”며 효자촌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나눴다. 하지만 윤지성이 어머니에게 어릴 때 부모님의 식당 일을 도우며 서운했던 기억을 토로하며 티격태격했다. 

같은 시각 제이쓴 모자도 효자촌을 나와 차를 타고 데이트에 나섰다. 단양의 일몰명소에 도착한 제이쓴은 차에 내려 무심하게 엄마 손을 잡고 자신의 주머니에 집어넣는 훈훈함을 보였다. 이를 본 홍현희는 데프콘에게 “어머니 손을 주머니에 넣어본 적 있어요?”라고 묻자, 데프콘은 “절대요”라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유일하게 숙소에 남은 동현배는 직접 질문을 적어 만든 특별한 젠가 게임을 꺼내 어머니와 게임을 했다. 어머니가 뽑은 나무도막에는 “이제껏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말은?”이라는 질문이 적혀 있었고, 둘 사이에 비밀이 없다던 동현배는 조심스럽게 “굳이 얘기하자면, 그냥 늘 엄마한테 미안하지”라고 말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10년 동안만 뒷바라지 해주려고 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말했다. 또한 어머니는 “그거는 내가 또 능력이 되니까, 부모니까”라며 아들 이름 삼행시를 통해 “ ‘배’우생활을 해서 좋은 사람으로 길이길이 남길”이라는 말로 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재원 부자는 효자촌에 입성한 지 사흘 만에 첫 외출에 나섰다. 두 사람은 기분 좋게 차를 타고 출발했지만, 이야기 도중 이재원이 양력, 음력 관련해 물었고, 아버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볼 기회가 언제 있겠나. 한 집에 어른과 살아야 관심을 두는 거지”라고 하자 이재원이 “머리 아플 것 같아”라며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대화를 이어갔다.

식당 주차장에서도 이재원 아버지의 주차매너를 지키라며 잔소리가 이어졌고, 이재원은 인터뷰에서 “나를 아직 H.O.T. 시절 활동할 때 모습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물티슈 뚜껑 닫아야 한다. 그냥 자면 안 된다. 이 닦고”라며 어린아이 대하듯 잔소리하자, 결국 이재원이 “아버지 그 얘긴 나중에 해요”라며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다음 주 예고에서는 이재원이 “제이쓴 한번 들어봐요. 곧 아버지 생신인데, 75세이니까, 75만 원을…”이라고 말하자 다른 아들들은 “750만 원도 아니고 75만 원?” “H.O.T. 입에서 75만 원?” “저 형 대스타인 줄 알았는데”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아버지에게도 쓴소리를 듣는 모습이 예고돼 다음 주 이재원에게 어떤 시련이 닥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孝라이어티 ‘효자촌2’는 ENA를 통해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