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강나언, ‘패기(霸氣)’란 이런 것

임재호 기자
2023-06-01 17:26:52
원피스는 셀프포트레이트, 헤어핀은 로아주 제품.

눈에 띄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신인 연기자들. 수많은 원석에서 발굴돼 보석이 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하지만 신인 배우 강나언은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빵수아로, ‘구미호뎐1938’의 국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은은하게 매력이 묻어나는 신인 배우, 강나언의 당찬 포부가 느껴지는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은 

“우선 첫 화보 촬영이라 긴장도 됐는데,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덕분에 기분 좋게 촬영했다. 색다른 경험이다” 

Q. 근황 

“촬영 있는 날엔 촬영 열심히 하고, 쉬는 날엔 재충전하고 있다” 

Q. 가장 맘에 든 콘셉트가 있다면 

“파란색 드레스가 가장 맘에 들어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빵수아’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은 

“‘일타스캔들’이 너무 하고 싶던 작품이라 드라마가 잘 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운데, 그 안에서도 매력적인 역할을 맡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아직도 너무 감사하고, 안 믿기고 실감이 안 난다”

톱은 지컷 제품.

Q. 최근엔 ‘구미호뎐1938’에 ‘국희’로 출연하며 공백 없이 열심히 활동 중이다. 이렇게 계속 작품에 임하는 소감은 

“연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계속 주어지는 기회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Q. 지금 연기하고 있는 ‘국희’ 캐릭터 소개 

“‘국희’는 아들만 다섯인 집안의 막내딸이다. 되게 욕심도 많고, 기생인데 손님들 안주상에서 음식도 훔쳐먹고 할 정도로 욕심 많고 식탐도 강하다. 통통 튀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귀엽기도 하고(웃음). 빵수아와는 정말 다르다” 

Q. 흔히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라고 많이 말한다. 강나언은 힘들었던 적이나 슬럼프를 겪은 적이 없는지 

“데뷔한 지 반년이 좀 넘었지만, 원하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 좋을 때도 있지만 최종에서 떨어질 때도 있다. 좋은 작품에 캐스팅 되려나 보다 하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Q. ‘한예종’ 출신이다. 화려한 선후배들이 있는데 친해지고 싶은 선배나 후배, 동료는 없나 

“‘전설의 10학번’중 한 분인 김고은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 워낙 활동도 많이 하시고 인터뷰도 봤는데 성격이 나랑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 내성적인 부분을 연기를 통해 극복하려고 했다는 걸 보고 나랑 비슷해 보였다”

Q. MBTI가 어떻게 되는지 

“‘ISTJ’다. 정해진대로 해야 하고, 계획대로 해야 한다”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나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친오빠도 연기를 한다. 중3 때 오빠가 다니는 예고에 나도 가게 됐다. 오빠가 예술고등학교에 다닐 때 공연하는 걸 보고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돼 바로 연기를 시작했다. 예고에 가서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꾸게 된 것 같다” 

Q. 평소 가장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 

“최근에 넷플릭스 ‘길복순’을 보고 정말 반해서 몇 번을 다시 봤다. 그런 액션이나 스릴러 좋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다시 정주행 했다. 너무 잔인해서 끝까지 못 봤다가 이번에 끝까지 봤는데 너무 연기도 잘하시고 재밌게 푹 빠져서 봤다. 그런 극적인 내용의 드라마가 좋다” 

Q.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 

“일단 배역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 상황을 이해해야 연기도 자연스럽게 되니까. 그래서 그걸 가장 먼저 신경 쓴다” 

Q. 연관 검색어가 ‘강나언 다리’, ‘강나언 사복’일 정도로 긴 다리와 좋은 비율,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 패션에 원래 관심이 많나 

“관심 많은 편이다. 유행을 엄청 중요시하기보단 핏이나 내게 잘 어울리는 옷인지를 많이 보는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확고하게 있다. 일단 롱부츠를 진짜 좋아해서 신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되게 많다. 연관 검색어에 다리가 있는 걸 보니 내가 다리를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웃음)”

Q. 최근 꽂힌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 

“요즘에는 헤어 액세서리에 꽂혔다. 머리띠나 헤어핀 같은 걸 좋아한다” 

Q. 함께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누가 있는지 

“김혜수 배우님을 너무 좋아한다. 꼭 만나보고 싶다. 우선 연기적으로도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인데, 같이 작품 하는 배우분들을 너무 잘 챙겨주신다고 들어서 꼭 뵙고 싶다.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Q. 꼭 연기해보고 싶었던 역할이 있다면 어떤 역할인가

“지금까진 거의 학생 연기만 했다. ‘부부의 세계’를 되게 재밌게 봤는데 거기서 한소희 선배님의 ‘여다경’ 역할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연륜이 생긴다면 그런 연기도 해보고 싶다” 

드레스는 샵사이다, 톱은 데비어퍼, 슈즈는 찰스앤키스, 이어링은 앵브록스 제품.

Q. ‘일타스캔들’, ‘구미호뎐1938’에 출연하며 쟁쟁한 선배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신기하지 않았나 

“처음엔 TV에서만 뵀던 분들을 보니 신기하고 그랬다. 현장에서 대선배님들도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더 이미지가 좋아졌다” 

Q. 올해 배우 강나언으로서, 인간 강나언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비교적 빨리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빵수아’로 많이 기억해 주시지만, 그걸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는 게 배우로서 목표다. 인간 강나언으로서는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도 생각하는 게 조금 어린것 같다. 더 단단해지고 싶다”

Q. 강나언의 자취 라이프는 어떤가

“아무 말 안 하고 집에서 혼자 가만히 쉴 때가 좋더라(웃음). 그리고 시간 제약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게 우선 너무 행복하다” 

Q. 실제로 보니 정말 날씬한데 운동도 하는지

“쉴 때는 무조건 운동한다. 요즘엔 필라테스를 계속하고 있다. 취미가 운동이다” 

Q.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일단 인스타그램에 댓글 예쁘게 달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감사하다. 데뷔도 얼마 안 됐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저 감사하다” 

Q. 대중들에게 배우 ‘강나언’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강나언’하면 ‘연기는 정말 잘하지’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더 노력을 해야겠지만,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만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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