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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하이브 제작’ 보이넥스트도어, 자신 있는 신선함과 청량감

임재호 기자
2023-05-30 17:09:55

지코가 프로듀싱하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화제에 올랐던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드디어 30일 가요계에 데뷔한다. 그들의 데뷔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14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보이넥스트도어. 그들은 현재 강한 음악으로 점철된 케이팝 보이그룹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선하고 청량한, 그리고 귀여운 느낌과 이지리스닝을 표방하는 음악으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여기에 데뷔 싱글 ‘WHO!’에 수록된 3곡을 모두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는 파격적인 행보까지 보여주었다. 트리플 타이플 ‘돌아버리겠다’, ‘One and Only’, ‘Serenade’까지 모두 다른 색깔과 놀라운 퍼포먼스로 그들이 얼마나 데뷔하기까지 피, 땀, 눈물의 연습을 걸쳤는지 느낄 수 있었는데. 

하이브 막내는 물론 지코 제작 그룹이라는 수식어로 이미 화제가 된 그들. 부담감이 있을 만도 한데 그들은 관심에 감사하며, 책임감을 갖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어른스러운 포부도 보여주었다.

Q. 데뷔 소감 

운학: 너무 감격스럽고, 우리가 멋있는 팀이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리우: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도 기대 이상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그룹이 되겠다. 

명재현: 데뷔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고, 언제나 대중분들과 팬들 옆에서 함께하는 그룹 되겠다. 

성호: KOZ에서 처음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데뷔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음악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결실을 맺게 돼 행복하다. 

이한: 데뷔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연습했다. 앞으로 신나게 즐기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태산: 오랜 연습생 기간 동안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 신나고 뜻깊다. 보여드릴 게 많은 팀이니 기대 바란다. 


Q. ‘보이넥스트도어’라는 이름이 되게 독특하다 

성호: ‘옆집 소년들’이라는 의미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우리만의 음악으로 표현하는 팀이다. 화려함보단 편안함이 어울리는 그룹이다. 

이한: 실제로 팀명을 들었던 날 우리를 정말 잘 표현하는 이름이라고 느꼈다. 편안함이 우리의 매력인 것 같다. 

명재현: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제스처, 표정, 화법들을 음악에 녹여내고 있다. 그런 포인트도 팀명과 잘 어울리는 거 같다.

Q. 하이브의 막내그룹이자 KOZ에서는 처음 나오는 그룹이다.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부담스럽진 않았나 

이한: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우리는 ‘역시 하이브 막내다’, ‘KOZ는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태산: 많은 선배님들이 만들어준 좋은 환경 덕분에 데뷔하게 됐는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Q. 데뷔 싱글에 수록된 세 곡이 모두 타이틀로 파격적인데 

성호: ‘돌아버리겠다’는 가이드 음원을 듣자마자 시원하고, 감정을 고백하는 듯한 사운드가 돋보였다. 퍼포먼스와 가사의 그림이 빠르게 그려질 정도로 색깔이 확실히 잡힌 곡이었다. 

태산: 덧붙이자면 나와 명재현, 운학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는데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가사와 제스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만의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다. 

리우: ‘One and Only’는 우리 팀명에도 들어간 문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있다. 기대해 달라. 

명재현: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음악을 눈과 귀를 통해 함께 소비하는 시대인 만큼 ‘One and Only’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성호: ‘Serenade’는 세 곡 중 가장 보컬에 신경을 많이 쓴 노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보니 듣자마자 설레는 감정선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녹음했다. 

운학: 나와 태산, 명재현이 ‘Serenade’의 작사에 참여했다. 처음 듣자마자 가사가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제로 우리가 쓰는 화법과 말투를 넣으려 노력했다.

Q. 개성이 살아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인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리우: 퍼포먼스 디렉터 분들과 열심히 안무를 교류하면서 만들었는데, 안무 시안 영상을 우리가 직접 촬영할 만큼 우리가 열심히 신경 썼다. 

이한: 직접 촬영하면서 우리 팀과 어울리는지 아닌지를 판단했다. 


Q. 녹음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명재현: 한 파트를 녹음하러 갈 때마다 여섯, 일곱 가지 방법을 만들어 갔는데 프로듀서님이 ‘이제 너랑 녹음하는 게 무섭다’고 할 정도였다(웃음). 근데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열심히 했다. 

리우: ‘돌아버리겠다’가 태산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프로듀서님이 여섯 글자를 채워야 한다고 했는데 태산이 180여 가지의 단어를 준비해 왔다. 

Q.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일화 

운학: 뮤직비디오를 모두 LA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One and Only’ 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에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재밌게 찍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명재현: ‘Serenade’를 찍으며 롱테이크 촬영 기법을 처음 해봤는데, 어렵지만 재밌었다. 

Q. 목표는 

운학: 우리 앨범이 연간 차트에 들었으면 좋겠다(웃음). 

리우: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해보고 싶다. 

성호: 신인상 꼭 받고 싶다(웃음). 

이한: 팬분들이 핸드폰 잠금화면으로 우리 사진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그걸 실제로 보게 되면 팬분들의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웃음).

# 질의응답 

Q. 앞으로 해외 활동에 대한 계획은 

이한: 해외에 있는 팬분들과 빨리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열심히 활동해서 그 시간이 빨리 오길 바란다. 


Q. 데뷔 싱글부터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곡들의 음악적 영감은 어디에서 받았나 

명재현: 이번 ‘Serenade’ 작사 참여 과정에서 아버지가 어머니께 프러포즈했던 내용을 가져와서 작사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 집 앞에 찾아가서 매일 사랑한다고 소리쳤다고 하시더라(웃음). 

태산: 평소 추억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과 영상 기록을 좋아하는 편이다. 곡 작업 때도 내 감정을 고스란히 담으려 한다. 그렇지만 이번엔 그렇기보단 내가 곡 속 주인공이 되어 ‘어떻게 말해야 공감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곡 작업은 절대 스트레스받지 않고 재밌게 하고 있다. 

운학: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목표가 뚜렷했다. 내가 만든 가사와 멜로디로 대중분들이 공감해 주길 원했다. 이번에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 

Q. 이지리스닝을 추구한다고. 보이그룹은 강한 콘셉트가 많은데 이지리스닝을 선택한 이유 

태산: 이지리스닝을 기반으로 작업한 이유는 멤버들의 의견과 취향을 담다 보니 그렇게 됐다. 팝타임 PD와 지코 PD 모두 존중해 주었다. 

Q. 신인 그룹이 트리플 타이틀을 내세우는 건 위험 부담이 있을 텐데 부담은 없었나 

태산: 트리플 타이틀곡의 스토리가 연결된다. 사랑에 빠지고, 멋을 부리고 고백을 하기까지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트리플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

Q. 칼군무보다 멤버들의 색깔이 드러나는 안무를 표방하는 듯하다. 멤버들의 의견이 구체적으로 반영된 안무가 있다면 

리우: 일단 노래도 멤버들의 취향과 의견이 담겼는데, 안무도 각자의 취향을 많이 살렸다. 그러다 보니 칼군무의 분량이 크지는 않다. 그래도 맞춰야 하는 부분에선 디테일이 살아있다. 

Q. 칼군무는 각도를 맞추며 연습한다고 하는데 보이넥스트도어는 어떻게 연습하며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명재현: 우리는 항상 연습할 때 ‘하나의 나무를 갖자’는 말을 많이 했다. 근본이 뿌리라면 개성은 각자 뻗어나가는 가지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퍼포먼스 디렉터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연습했었다. 

이한: 안무 속에서도 우리 그룹의 장점을 찾아볼 수 있다. 춤 스타일도 각자 개성이 다르지만, 한 팀으로 모였을 때 조화롭고 멋진 안무가 나온다는 게 우리의 장점이다. 

Q. 보이넥스트도어는 KOZ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첫 아이돌그룹이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명재현: 내가 홀로 곡을 만들던 시기가 있었는데, 곡을 계속 써오던 중 KOZ에서 내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때 지코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팀으로서 활동할 때의 장점’을 말해주더라. 그때 확신도 생기고 이 회사에 들어오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성호: 난 KOZ 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입사한 회사다. 중학교 3학년 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빠졌는데 난 노래도 좋고, 무대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가수를 꿈꿨다.


Q. 회사의 첫 아이돌로서 가진 부담감 

명재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우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성호: 관심에 너무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Q. 지코가 제작한 보이그룹인데, 지코에게 받은 조언 같은 게 있다면 

태산: 우리에게 항상 ‘개성’을 강조했다. 우리에게 정말 진심이어서 열심히 도와주고 계신다(웃음). 

운학: 녹음하면서 음악에 대한 자세나 태도에 대해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 

명재현: 지코는 항상 조언보다 행동으로 보여줬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는 물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Q. 데뷔하면서 듣고 싶은 수식어 

태산: ‘One and Only’. 정말 ‘유일무이’한 그룹이 되고 싶다. 그리고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기반으로 하기에 친근한 그룹이고 싶다. 

명재현: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Q. 현재 활동 중인 보이그룹이 되게 많다.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차별점은 

명재현: 무대 안팎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고, 보여드릴 게 많으니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 

청량에 목마른 이들에게 상쾌한 시원함을 날려줄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그들의 데뷔 싱글 ‘WHO!’는 30일 18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지금, 보이넥스트도어 한 모금 어떨까.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