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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X, 그들의 가장 빛나지만 비극적인 ‘청춘’ 

임재호 기자
2023-05-29 19:02:19
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5인조 보이그룹 CIX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 ‘’OK’ Episode 2 : I’m OK’를 발매하고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청춘의 한복판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그들은 방황과 고통, 소망과 찬사를 키워드로 가장 아름답고도 비극적인 시기를 노래한다. 

타이틀곡 ‘Save me, Kill me’는 청량하고 따스한 공간감이 매력적인 곡으로, 간절히 원하고 소망하는 존재를 찾기 위한 끊임없는 열망을 노래한다. 여기에 퀄리티 높은 수록곡까지 갖춰 앨범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였다.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그들이 노래하는 청춘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Q. 컴백 소감 

배진영: 오랜만에 컴백해 무대를 선보이게 돼 너무 설렌다. 기대해 달라. 

Q. 두 번째 월드투어 ‘Save me, Kill me’가 작년 12월 30일에 서울에서 시작해 유럽, 미주, 일본까지 18개의 도시를 돌았다고. 

용희: 일단 먼 곳에서도 큰 사랑을 준 해외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벌써 그립다. 빨리 해외팬들 만나러 가고 싶다. 

승훈: 다양한 나라에서 우리 다섯 명을 기다려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에너지를 많이 쏟기도 했고, 많이 좋은 기운을 받기도 했다.

현석: 일단 해외 팬들 너무 감사하고, 다음 투어 때는 더 발전되고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Q. 해외 투어 이름과 이번 앨범 타이틀곡 이름이 같은데 

배진영: 그때부터 이번 앨범을 기획하고 있었기에 ‘스포’였다. 대형 ‘스포’였는데 우리만 알고 있던 거였다(웃음). 

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앨범은 어떤 앨범인가 

BX: ‘OK’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가장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시기인 청춘에 대해 노래한 앨범이다. 각자의 색깔을 찾아 나아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고민한 게 있다면 

용희: 타이틀곡을 굉장히 예전에 받았는데, 느낌을 살리고 표정 연습을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습했다. 

Q. 지난 정규 1집이 OK 시리즈의 시작이다. 그 이후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거쳐 이번 앨범이 OK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승훈: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수록곡 가사가 슬플 수도 있지만 위로를 주는 포인트도 있기에 유심히 들어달라. 

현석: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흥미롭게 봐줬으면 한다. 뮤직비디오 본편뿐만 아니라 6월 1일부터 공개될 멤버별 에피소드도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Q. 무드 필름도 공개했는데. 무드 필름으로 담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면 

배진영: 각 멤버들의 심리는 물론, 우리의 음악으로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에 대한 힌트를 줬다고 생각해주시면 한다. 

Q. 타이틀곡 소개 

배진영: 타이틀곡 ‘Save me, Kill me’는 간절히 소망하는 것을 열망하는 노래로, 미디엄 템포의 퓨처베이스 스타일의 곡이다. 

용희: 가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내 파트는 ‘널 위해 뛰는 심장을 다 조각내주길’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지옥 같은 사랑을 표현했다(웃음). 

Q.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느낌 

승훈: 이 노래를 21년도 겨울에 처음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에 너무 좋은데, 보컬적으로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 질의응답 

Q. 요즘 아이돌그룹 뮤직비디오와 조금 다른 느낌으로 연출했는데. 연기하는 과정에서 고충은 없었는지 

BX: 나를 빼고 다른 멤버들 모두 연기 경험이 있다. 근데 나만 무경험자다. 하면서도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는 연기가 있었는데 그게 편집됐다(웃음). 하면서도 되게 감정 이입하는 게 어려웠고, 멤버들이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 싶었다. 칭찬해주고 싶었다. 멤버들이 옆에서 긴장을 풀어주려고 열심히 노력해 줬다(웃음).

승훈: 난 연기 경험은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안고 이번 촬영에 들어갔는데, 2집 앨범 이후 연결되는 거니까 그때 생각한 캐릭터와 지금 생각한 캐릭터가 조금 다르더라. 그래서 어려움이 많았다. 감정연기가 특히 어려웠는데 많이 도와줘서 쉽게 촬영했다. 

Q.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비극적인 시기에 대한 앨범이라고. 멤버들도 청춘이지 않나. 청춘이 어떤 면에서 아름답고 비극적이라고 생각했나 

현석: 내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춘이 아름답고, 활기차다고 생각할 것 같다. 그렇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무조건 따른다. CIX도 많은 사랑을 받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고충과 우리들끼리의 고민도 많기에 그게 단점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Q. 두 번째 미니앨범과 이어진다고 설명했는데. 그때부터 기획이 된 시리즈인 건지 

BX: 회사에 있는 작가님과 임직원분들, 그리고 우리 멤버들 모두가 데뷔 때부터 구상한 것이었다. 그래서 앨범이 나올 때마다 하나의 스토리를 계속해서 공개해 나가는 중이다. 

사진제공: C9 엔터테인먼트

Q. 이번에 18개 도시 월드투어를 마쳤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용희: 월드투어 과정에서 성장하고 배운 점은 너무 많지만, 첫 번째로 좋은 경험을 우선 했다고 생각한다. 먼 나라에서 우리를 사랑해 주는 분들 앞에서 공연한다는 게 정말 좋고 행복했다. 그리고 계속 공연을 이어나가다 보니 몸으로 습득되는 게 많았다.

승훈: 두 번째 월드투어 돌면서 멤버들 사이 신뢰도 많이 쌓였고, 무대 위 노하우와 팬들과의 소통 방법도 많이 늘었다. 첫 투어 때보다 두 번째 투어 때 그 부분이 많이 늘었다고 느껴 뿌듯했다. 

Q. 공연해보고 싶은 도시나, 공연장이 있다면 

배진영: 지금도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좀 더 열심히 해서 큰 규모의 공연장에도 서고 싶다. 그리고 돔에서도 그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다(웃음). 규모가 크다 보니 응원봉 들고 계시는 팬분들이 별처럼 보인다. 멤버들과 함께 느껴보고 싶다. 일본 도쿄돔에도 서고 싶다. 

승훈: 해외 도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는 서울이 아닌 타지방 투어도 해보고 싶다. 

Q. HELLO 시리즈 이후 OK 시리즈도 마무리 됐다. 세계관이 확장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음엔 어떤 스토리를 풀어 나갈 예정인가 

현석: 데뷔곡 ‘Movie Star’부터 ‘Cinema’까지는 우리가 설명하고 싶은 걸 많이 표현했다. 그리고 ‘OK’까지는 ‘Movie Star’ 전에 일어났던 일을 들려드렸다. ‘OK’부터 그 이후 까지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 

승훈: 예전엔 큰 지옥에 있는 스토리인데, 지금은 천국의 계단에 올라가서 천국에 있으면서 일어날 일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청춘’을 노래하는 CIX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은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스토리가 담긴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까지 눈여겨볼만하다. 그들의 이번 신보와 뮤직비디오는 지금 바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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