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일타강사’ 경제학자 장하준 “영화 ‘기생충’이 보여주는 韓 특유 빈곤 패턴 있어”

한효주 기자
2023-05-17 11:11:56

‘일타강사’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가 강사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는 한국인 최초로 27세라는 나이에 찰스 다윈, 아이작 뉴턴 등 수많은 유명인들을 배출한 명문 대학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 현재는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경제학자 장하준이 강사로 등장한다. 

특히 이용진은 장하준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출간된 장하준의 신간을 직접 사서 읽었다며 “책 정말 잘 읽었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장하준 교수를 반갑게 맞이했다는 후문. 한편 홍현희는 장하준 교수에게 “뉴스에도 나오는 유명하신 분인데 생각보다 인상이 푸근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일 수강생으로는 개그계의 대표 브레인 장동민이 등장했는데 얼마 전 국제 포커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5,000만 원을 획득한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장동민은 딜러와 함께하는 카드 게임인 ‘홀덤’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는데 ‘홀덤’이 2028년 LA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논의 중이라 ‘홀덤’ 국가 대표에도 욕심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개그계 주식 고수로 통하는 장동민은 한 때 주식 수익률이 1,600%였다고 밝히며 수강생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는데 장동민의 주식 성공 비결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장하준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민이 경제학을 모르면 민주주의의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친숙한 음식 이야기로 시작해 듣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경제학을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듣던 홍현희는 “경제 문맹(?)에게도 희망이 있나요?”라고 물었고 장하준은 “제가 하는 게 ‘경제 문맹 퇴치 운동’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장하준은 1986년 영국 유학 당시 영국의 음식은 단조롭고 맛이 없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고 전 세계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며 반면에 경제학은 과거 영국 음식처럼 오히려 단조로워졌다고 밝혔다. 원래 경제학은 20여 개의 학파가 공존했지만 ‘신고전학파’라는 한 가지 학파가 독주하며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됐다는 것. 

이어 그는 이런 단일 경제 이론으로는 모든 경제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며 그 예로 스웨덴과 싱가포르를 꼽았는데 자유무역으로 발전한 싱가포르는 의외로 토지의 약 90%가 국가 소유고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은 한국보다 재벌의 경제 집중도가 더 높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렉트로룩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100여 개에 이르는 기업들을 소유한 스웨덴 재벌 ‘발렌베리’ 가문에 경제가 집중되어 있음에도 스웨덴이 복지국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과 사회주의와 자유방임주의 성격을 모두 가진 싱가포르가 잘 사는 나라가 된 비결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렇듯 친숙한 음식 이야기로 시작해 미끼(?)를 던진 뒤 물 흐르듯 경제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하준 교수만의 마성(?)의 강의는 계속됐는데 파스타 이야기에서 첫 국산 자동차 ‘포니’와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자 강의를 듣던 김호영은 “아니 근데 우리 분명 파스타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어떻게 갑자기 훅 경제 이야기로 넘어간 거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하준은 “깜박 속으신 거다, 정신 차려보면 경제학 강의로 넘어가 있는 거예요”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치며 역대급 경제학 강의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당연시 여겨지는 무보수 돌봄노동과 가사노동에 대한 이야기부터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생긴 경제적 배경, 영화 ‘기생충’이 보여주는 한국 특유의 빈곤 패턴까지 장하준 교수가 바라본 한국 경제의 현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장하준의 ‘쉽고 재밌는 경제학 이야기’는 오늘(17일) 오후 9시 ‘일타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