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2: 영혼파괴자들’의 스토리텔러 최영준이 기막히게 교묘한 ‘다단계 사기’에 홀랑 넘어갈 뻔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예고한다. 그의 파트너 장진 감독은 최영준에게 “사기꾼에게 벌써 반은 넘어갔다”며 “정신차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늘 밤 방송될 ‘블랙2: 영혼파괴자들’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리는 2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을 조명한다.
하지만 장진 감독은 “이러면 벌써 사기꾼에게 반은 넘어간 거다. 정신차려야 해요”라고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장진 감독은 해당 회사가 ‘세계 최초의 혁명적 마케팅’이라고 광고했던 특별한 다단계 운영 방식을 공개했다.
이곳은 ‘줄줄이 사탕’처럼 회원 수를 계속 늘려야 했던 다른 다단계와는 달랐다. 장진 감독은 “회원 유치 필요 없이, 본인이 물건을 많이 살수록 더 많은 현금 수당을 매일 통장에 꽂아 줬다”며 “많은 다단계 회사들이 지금도 이 회사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현금 수당을 계산하는 ‘공식’에 따르면, 회원 본인이 투자금을 늘리기만 하면 계속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이는 회원들의 구매 실적을 늘리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솔깃한 최영준은 “그럼 이것도 합법이란 말인가요?”라고 묻다가 “제가 금방 가입을 하긴 할 건데...공식이 복잡한 게 뭔가 찜찜하다”고 일말의 의심을 버리지 못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문제의 ‘공식’에 숨은 기묘한 함정을 공개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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