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독보적 스토리텔링의 유니크 걸그룹 빌리, 그들이 노래하는 양면성 

임재호 기자
2023-03-28 19:53:44

매 앨범마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 음악 장르를 빌어 표현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빌리버스’를 구축하고 있는 미스틱스토리 소속 7인조 걸그룹 빌리(Billlie)가 네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가 28일 16시 신한 pLay 스퀘어 2층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타이틀곡 ‘EUNOIA’를 비롯,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팬송 ‘various and precious’와 ‘enchanted night ~ 白夜’, ‘lionheart’, ‘extra-ordinary’, ‘nevertheless’ 등 다채로운 빌리만의 색을 담은 이번 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는 그들의 독보적인 컬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룹만의 서사는 물론,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들의 신보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Q. 컴백 소감 

수현: 다양한 장르로 구성한 미니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지켜봐 달라. 

문수아: 이번에 선보이는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EUNOIA’는 얼터너티브 펑크팝 트랙이다. 좋게 들어달라. 

시윤: ‘EUNOIA’는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한 단어다. 우리 모두가 가진 양면성을 인정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Q. 한터뮤직어워즈 이모지상 수상 소감과 일본 데뷔 소감 

시윤: 올해 초에 한터뮤직어워즈에서 이모지상을 받게 됐다.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이라 너무 기뻤다.

하루나: 5월 17일에 일본 데뷔 싱글 ‘긴가민가요’ 일본어 버전으로 데뷔하게 됐다. 너무 기쁘고, 예쁘게 봐달라. 

하람: 컴백 전 미국 텍사스에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많이 호응해 주셔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온 계기가 됐다. 

하루나: 세계적인 축제에서 우리 무대를 여섯 곡이나 할 수 있어서 꿈을 꾸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Q. 앞으로 예정된 해외 활동 

하람: 우리가 미국, 일본, 싱가포르 팬들을 만나서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기뻤다. 정확히 말씀드리긴 아직 어렵지만, 그럴 기회가 점차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Q. 서브곡 소개 

수현: 서브곡 ‘enchanted night ~ 白夜’는 어릴 적 추억에 대한 이야기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시윤: 팬송 ‘various and precious (moment of inertia)’는 팬덤 빌리브와 우리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노래다. 멤버 모두가 작사에 참여해 더욱 뜻깊다. 

# 질의응답 

Q. 티저가 뜰 때부터 많은 공을 들인 느낌이 강하다. 이번 앨범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하람: 촘촘한 티징 콘텐츠처럼 열심히 준비한 게 많다. ‘EUNOIA’는 보컬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곡이어서, 스킬 부분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많이 고민했었다.

Q.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하루나: 이번 ‘EUNOIA’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단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고, 이걸 기반으로 여자 그룹상 수상하고 싶다(웃음). 

Q.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을 포함해 미스틱스토리 선배들이 굉장히 많은데 조언을 들었다면 

츠키: 윤종신 PD님이 음악 방송 날에 모니터링을 꼭 해주신다. 활동할 때 큰 힘을 받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활동도 PD님이 많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Q. 긴가민가요 츠키 직캠이 벌써 1200만 뷰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번 활동에서도 관전 포인트와 목표 직캠 조회수는 

츠키: 조회수를 정확히 목표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우리 빌리가 색다른 모습으로 컴백했으니까 그만큼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를 비롯한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 지켜봐 달라. 

Q. 이번 곡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데뷔 후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고 있는데 빌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문수아: 우리가 매 앨범마다 성장하고 한계에 부딪히지 않는 걸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빌리버스’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팬분들은 물론이고 대중분들에게도 몰입감을 줄 수 있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Q. 올봄에 굉장히 많은 걸그룹이 컴백하고 있다. 빌리만의 무기는 

츠키: 우리만의 세계관이 있는 게 강점이다. 그렇기에 우리도 더욱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Q. 전작은 ‘하드 록’ 콘셉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어떤 평가를 듣고 싶었나 

시윤: 새롭게 돌아온 만큼 우리의 매력을 가득 보여드리고 많은 무대에 서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곡이 날씨와도 되게 잘 어울린다. 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 

Q. 문수아와 츠키는 음악 방송 MC로도 활동 중이다. 가수와 MC의 차이점은 

문수아: 꿈에 그리던 음악 방송 MC를 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는 둘 다 똑같이 영광이다. 가수나 MC, 모두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MC로서 케이팝 아티스트 분들을 소개한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인 것 같다. 둘 다 좋다. 

츠키: MC를 맡게 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영광이었고 진짜 행복했다. 사실 외국인 멤버다 보니 방송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그 걱정을 접고 일단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팬분들께도 내가 외국인 멤버다 보니 좋은 영향 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 


Q. 무대 할 때 스쿨룩 콘셉트를 보여주고, 뮤직비디오도 학교를 배경으로 했다. 어떤 콘셉트인지도 궁금하고, 성인 멤버들은 오랜만에 학교에서 찍었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하람: 뮤직비디오 찍을 때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뮤직비디오 장면 안에서 통로를 신나게 손잡고 웃으며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갈 때가 생각나더라. 그때 학교 분위기가 생각나 너무나도 설레고 좋은 기억이 있다. 스쿨룩을 입은 만큼 하드 록 장르와 다르게 청량한 바이브를 뽐내고 싶다.

Q. 일본인 멤버들은 5월에 일본에서 데뷔하는 소감이 어떤가

하루나: 일본인 멤버로서 일본 데뷔를 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설레고 기뻤다. 일본에 있는 빌리브 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행복하다.

츠키: 일본 데뷔를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고 영광이었다. 일본에 있는 케이팝 팬분들도 빌리의 매력을 많이 알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