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의 조정 합의가 무산됐다.
조정회부란 당사자 간 상호 양해를 통해 소송을 해결하는 절차로, 조정기일을 통해 양측의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조정이 불성립됨에 따라 츄와 블록베리간 전속계약을 둘러싼 소송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송은 2021년 12월 접수된 뒤 지금까지 변론기일이 세 차례 진행됐다. 재판부가 합의를 종용하며 조정회부절차를 밟았지만 조정불성립이 되면서 갈등이 이어지게 됐다.
앞서 블록베리는 지난해 11월 츄가 스태프에게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소속사에서 퇴출했다고 공표했고 츄는 “부끄러운 일 없었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블록베리 측은 츄의 연예 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연매협, 연제협에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에는 츄가 2021년께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새로운 계약을 하기 위해 탬퍼링(사전 접촉)을 했다는 부분이 담겼다. 이에 츄는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다.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츄는 현재 웹예능 ‘지켜츄’ 등에 출연 중이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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