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잘알’이 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다양한 레이어드를 시도하는 것. 컬러, 패턴, 소재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믹스매치하는 실험적인 패션이 각광받는 추세인 만큼 이번 시즌은 따로 덧입지 않고 애초에 겹쳐 디자인된 아이템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그중 스커트팬츠는 단벌만으로 편하면서 멋스러운 매력을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니크한 Y2K 감성까지 극대화하기에 최고의 선택지. 그동안 코디 센스가 부족한 탓에 레이어드에 애를 먹었다면 더욱 주목할 것.

강승현은 베이지 와이드 슬랙스에 브라운 니트 스커트가 가미된 독특한 아이템을 선택해 감각적인 변주를 뽐냈으며, 여기에 벨트와 샌들까지 탄 컬러로 맞춰 조화로운 코디네이션을 연출했다.

리정은 타이다이 프린팅 보디슈트로 은근한 노출과 함께 스트랩 디테일의 레드 스커트팬츠로 강렬한 느낌을 표현했으며, 무드의 통일성을 위해 시크한 쉐입의 가죽 로퍼로 마무리했다.

미란이는 슬리브리스 후드 톱과 배색 스커트팬츠 셋업으로 걸크러쉬한 이미지를 자아내는가 하면, 볼드 선글라스, 실버 레더백, 플랫폼 부츠 등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해 힙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배윤영은 세틴 톱과 시스루 스커트팬츠로 늘씬한 실루엣을 드러내는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어필했다. 또 체인 숄더백과 골드 주얼리를 통해 채도를 더하지 않은 무게감 있는 룩을 선보였다.

설윤은 하이번 헤어와 핑크 크롭 스웻셔츠로 러블리 모먼트를 발산하는가 하면, 드로잉 패턴이 돋보이는 로우 라이즈 데님 스커트에 청키한 슈즈를 착용해 하이틴 무대의상을 완성했다.

송해나는 루즈핏의 아이보리 스웨터와 버클 장식의 부츠컷 스커트팬츠를 통해 미니멀한 프레피룩을 제안했으며, 아기자기한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더했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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