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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영화제 때 드레스만 이슈 싫었다... 내 속도 모르고”

박지혜 기자
2023-03-24 10:29:42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자신의 드레스에만 관심이 집중된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23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 공개된 방송에 김혜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은 배우 송윤아가 맡았다.

이날  김혜수는 청룡영화제 사회를 30년째 보고 있다며 “연말에 영화계의 현주소가 무엇일지, 올해 어떤 영화가 만들어졌고, 누가 잘했고, 어떤 배우 혹은 어떤 감독이 잘했고 난 MC를 맡으면서 그런 것을 알고 싶은 게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수상 소감할 때 가까이서 많은 걸 느낀다. 저 배우가 저런 말을 할 정도면 어떤 태도로 준비했는지 알겠더라. 그런 것들이 자극이 됐고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김혜수를 만든 것들 | 송윤아 by PDC [ep.4 배우 김혜수 (2편)]


그러나 김혜수는 청룡영화제가 시작될 때마다 자신이 입은 드레스로 화제가 되는 것이 씁쓸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정말 올 한해를 이끌어간 영화계 인사들을 배우가 아닌 MC 자격으로 보는 거다. 어느 날 20대 때 진행을 해야 되는데 마음이 조금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레스에 대해 기사가 나가는 것도 싫었다. 내 속도 모르고. 나는 배우의 자격으로 박수 받고 초대를 받고 나간 게 아니었기 떄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윤아는 “언니가 20대 때 느꼈던 마음을 저도 그때 느끼면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내가 한 영화에 대해 배우로서 주목받지 못했는데 영화제 MC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씁쓸함이 뭔지 너무 잘 안다”고 공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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