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이치하라 란 “내 목표는 비경 즐기는 삶, 사람 흔적 없는 아름다운 곳 많이 가보고 싶어”

정혜진 기자
2023-03-06 13:58:46

영화 ‘바이올런스 액션’, ‘하이앤드로우 더 무비’, 드라마 ‘하이 앤 로우’, 일본여행사 JTB광고 프로모션 PV 등 일본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겸 모델 이치하라 란.

19살부터 연기를 시작했다던 그는 매 작품마다 성실하게 임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녹여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젠 일본에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여러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치하라 란.

청순한 외모, 톡톡 튀는 매력까지 다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 이치하라 란을 만났다.

Q. 배우 활동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

“일본에서 19살 때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중간에 1~2년 정도 쉬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다시 연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다”

Q.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싶은 이유는?

“한국 감성과 잘 맞는다. 1년에 2~3번씩 한국 여행을 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했고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 살아보면 또 다를까 싶었는데 오히려 살아보니 더 잘 맞더라”

Q. 좋아하는 배우는?

“김혜수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영화 ‘차이나타운’을 정말 인상 깊게 봤다. 일본에선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였다. 강인하고 멋진 여성. 작품마다 풍기는 느낌도 다 다르시지 않나.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Q. 쉬는 날은 뭐하면서 지내나

“낮엔 맛집이나 카페를 찾아 다닌다. 새벽엔 집중력이 가장 좋을 때라 대본을 쓰면서 연기 공부를 한다”

Q. 대본을 직접 쓰나

“취미로 쓰고 있다. 가끔 일본 제작회사에 보내기도 한다”

Q. 한국에서 활동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기분인가?

“신난다고 해야 하나. 기분이 좋다. 불안감이나 거부감은 없다. 긍정적인 생각만 가득하다”

Q. 몸매 관리

“필라테스나 요가를 한다. 이런 촬영을 앞두고는 샐러드 등 식단 관리를 하는 편이다. 일본에서 패션 모델을 했었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Q. 롤모델

“아이유 님. 연기도 하고 가수도 하는 모습이 멋있는 것 같다”

Q.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일본인 역할 해보고 싶다. 나중에 한국말을 더 잘하게 되면 한국 사람 역할도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다(웃음). 미스터리한 역할이나 로맨스 작품도 해보고 싶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외국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 문화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 대해 재미있게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Q. 이상형

“나쁜 남자가 매력 있는 것 같다(웃음). “왜 이런 성향이 됐을까?” 생각이 들면서 점차 좋은 점을 알아 가는 것도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

Q. 배우 활동을 하며 슬럼프가 찾아온 적은?

“자주 있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게 있고, 못 하는 게 있지 않나. 못 하는 연기를 할 때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럴 땐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해소하는 것 같다”

Q. 한국인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나

“일본 친구보다 한국 친구가 더 많다. 처음에는 외로웠는데 요즘엔 외로움도 즐기게 된 것 같다. ‘지금밖에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생각하며 즐기고 있다(웃음)”

Q. 본인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힘든 걸 즐길 수 있는 것. 모두가 힘들다고 얘기하는 일도 난 즐기면서 할 수 있다. 이게 내 장점인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모델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 이렇게 재미있는 일본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Q. 최종 목표

“비경을 찾아 돌아다니고 싶다. 사람의 흔적이 많이 없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을 많이 가보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Credit

EDITOR
정혜진
PHOTO
두윤종
STYLING
정민경 (퍼스트비주얼)
HAIR
정혜윤 (정샘물 이스트)
MAKEUP
이승윤 (정샘물 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