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됐던 홍콩 출신 모델 애비 최(Abby Choi)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이 주택은 애비 최와 이혼한 전 남편 알렉스 권의 아버지인 전 시아버지가 불과 몇 주 전 임대한 집이었다. 주택에서는 고기 분쇄기, 전기톱 등 인체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 도구와 애비 최의 신분증, 신용카드 등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앞서 애비 최는 지난 21일 전 남편의 친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딸을 만나러 나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애비 최의 시신을 발견한 당일 새벽, 전 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또한 알렉스 권이 도주하기 위해 고속정에 탑승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그를 추가로 검거했다.
이에 경찰은 전 남편 알렉스 권 일가가 애비 최 살인을 공모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홍콩 모델 애비 최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했으며,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3 S/S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