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하늬가 임신 중 뱃속 아기의 장애 가능성을 견디고 건강하게 딸을 출산하게 된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이하늬는 지난 7일 방송된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SBS 드라마 ‘원더우먼’ 촬영 당시 임신했던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남자친구였던 남편이 3개월 정도 출장을 갔다.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나고, 11월까지 ‘원더우먼’ 촬영을 했다. 3개월 동안 떨어져 있었는데, 9월에 만났을 때 임신이 됐다”며 “임신한 줄도 모르고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임신 18주에 뱃속 아이의 장애 가능성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겪었다고도 말했다.
이하늬는 “저희 아이는 원래 건강했다가 임신 18주에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추적검사를 하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노산이라 원래 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이 검사를 했는데, 으레 하는 검사인 줄 알고 별생각 없이 갔다.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양수검사를 해야 하고, 낙태수술 할 수도 있으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얼굴도 보지 않았지만, 모성애가 조금은 움텄었나 보다. 진료실 문을 닫고 나와 완전히 무너졌다”며 “양수검사를 했는데 제정신이 아니었다. 결과를 기다리는데 무슨 정신으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하늬는 “병원에서 음성이며, 아이가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기쁜 마음보다, 양성 판정을 받았을 다른 엄마와 아이들이 생각났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가 되면 어른이 된다고 하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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