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감독과 할리우드 대표 배우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까지 월드 클래스 조합이 탄생시킨 영화 ‘3000년의 기다림’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2023년 새해의 포문을 여는 기대작으로 떠오른 ‘3000년의 기다림’이 영화의 매혹적인 이야기만큼이나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드리스 엘바 역시 조지 밀러 감독이 한 시상식에서 직접 만난 후 그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어 그를 캐스팅했다.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 역시 한 파티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고, 당시 지나가는 말로 같이 일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몇 년이 흐른 뒤 조지 밀러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한다고 했을 때 틸다 스윈튼은 바로 이드리스 엘바를 떠올렸는데, 감독 역시 이미 그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제작 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두 주인공을 ‘영화를 만드는 배우’라고 칭한다는 조지 밀러 감독의 말처럼 영화의 준비 단계부터 조지 밀러 감독과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 세 사람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기 전 수년간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한 어거스타 고어, 조지 밀러의 오랜 협력자 니코 래더리스, 이드리스 엘바의 방언 코치인 수잔 헤가티와 함께 캐릭터, 스토리,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워크숍을 수없이 진행했다.
본격적인 영화의 촬영은 코로나 기간 동안 호주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14일의 의무적인 격리 기간 동안 ZOOM을 통해 리허설을 진행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드리스 엘바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매일 9시간 동안 모니터 화면을 쳐다봐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는 격리 기간 동안 발코니를 통해 서로를 볼 수 있도록 나란히 배치해, 때때로 와인 한잔과 함께 발코니를 가로질러 작품의 리딩을 진행했다.
한편 영화 ‘3000년의 기다림’은 오는 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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