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이 최근 불거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냈다.
논란이 된 촬영 장면에 대해 “출연자의 남편에게 어떠한 좋은 의도라도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오박사는 ““남편이 가엽다”라고 말한 부분은 과거 어린 시절의 불행한 경험을 했던 것에 대해 ‘남편의 어린 시절이 가엽다’라고 한 것이다. 현재 문제 행동과 과거에 있었던 남편의 불행을 연결시켜서 정당화하려고 했던 설명이 아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 시켰던 것 또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하게 느끼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송으로 여러 가지 염려를 낳았기에 저 역시 매우 참담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에는 내 의견이 보다 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