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구슬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기에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정혜진 기자
2022-10-17 15: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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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톱은 위드허 제품.

2017년 소녀주의보로 데뷔, 웹드라마 ‘통통한 연애’ 시즌1, 시즌2, ‘빽투팔’(Back To The 2008)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돌로 변신한 구슬.

데뷔 초부터 직접 안무를 창작할 정도로 남다른 댄스 실력을 자랑한 그는 현재 안무가로 활동하며 마음껏 끼를 발산 중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춤선과 넘치는 에너지로 걸크러시한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구슬.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전한 구슬. 그의 시간은 이제 시작일 뿐. 더 큰 날갯짓을 보여줄 재능돌 구슬을 만났다.

Q. 화보 촬영 소감

“매일 춤만 추다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웃음)”

Q. 근황

“계속 춤추고 수업하면서 지내고 있다”

Q. 댄스 강사로도 활동 중인데. 어떻게 처음 춤을 가르치기 시작했나

“걸그룹 활동하면서 학원에 다니며 댄스 수업을 들었었다. 자주 가다 보니 선생님들 눈에도 익고 그러다 원장 선생님께서 먼저 컨택해주셨다”

Q. 춤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잘할 때. 친구들마다 동작을 각기 다른 색깔로 소화를 하는데 내 색깔을 그대로 똑같이 소화해내는 친구들을 봤을 땐, ‘진짜 내 제자구나’, ‘나한테 정말 오래 배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 뿌듯하다”

Q. 소녀주의보는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추후 활동 방향은?

“지금은 거의 그룹 활동은 안 하고 있다. 앞으로도 활동 계획은 따로 없다. 각자 개인 활동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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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티셔츠는 비건타이거, 이어링과 링은 우브 제품.

Q. 걸그룹 활동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원 멤버 그대로 활동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회사 재정 문제도 그렇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활동을 하다 말고 하다 말고 반복됐었던 것 같다”

Q. 연기 활동 계획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춤이지만 연기도 너무 잘 맞고 재밌더라. 계속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배우고 오디션도 많이 보면서 그렇게 계속하고 있다”

Q. 연기의 매력은?

“모든 카메라가 나를 찍으면서 온 관심이 나에게 쏟아지는 그런 느낌이 좋은 것 같다.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런 매력이 더 크다.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고등학생 말고 풋풋한 대학생 역할(웃음). 로맨스 작품도 해보고 싶다”

Q. 롤모델

“아이유 선배님. 연기, 음악 모두 잘하시지 않나. 자기 분야도 확실한데 제2의 분야까지 잘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시다”

Q. ‘스맨파’, ‘스우파’ 등 춤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다. 추후 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갈 의향은?

“무조건 나가고 싶다. 열심히 할 자신도 잘할 자신도 있다.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듣고 관심도 많이 받겠지만 한번 부딪혀 보고 싶다”

Q. 가장 자신 있는 춤은?

“‘코레오’라고 직접 창작한 안무다. 코레오 중에서도 파워풀하고 힘이 느껴지는 그런 스타일에 제일 자신 있다”

Q. 닮고 싶은 댄서

“아이돌 활동 그만두고 처음 저스트 절크의 제이호 선생님께 춤을 배우게 됐었다. 지금도 배우고 있지만 항상 느끼는 건 춤뿐만 아니라 마인드 자체가 너무 멋있으신 분이다. 학생을 대하는 태도, 인성 등 모든 것이 다 멋있으셔서 선생님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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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과 팬츠는 자라, 화이트 톱은 오프화이트 제품.

Q. 슬럼프

“공백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아이돌인데 언제 TV에 나오냐고 물어볼 때마다 너무 속상했다.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들고 생각했던 아이돌 생활이 아니다 보니 도망가기도 했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Q. 결국 포기하지 않지 않았나. 선택에 후회는 없는지

“후회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기에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Q. 스트레스 해소법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쉰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Q. 활발해 보이는데 실제 성격은 어떤가

“인싸 같지만 사실 아싸다. 노는 것보다 일개미라서 내가 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더 크다. 이제는 좀 놀아야 할 것 같다(웃음). 이렇게 20대가 지나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예능 통해 춤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연기 활동도 계속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최종 꿈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근심 걱정 없이. 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이제 그런 게 조금씩 풀리면서 숨통이 트이고, 지금 삶이 너무 행복하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행복하게만 살고 싶다”

에스테틱: 알루어에스테틱 정경화 원장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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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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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히 (에이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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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에이라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