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한미글로벌·대명에너지·네오위즈, 52주 신고가 종목 3인방 상승 이유와 재무 분석

김기만 기자
2022-09-01 14:52:51
사진: 한미글로벌 홈피 캡쳐

한미글로벌·대명에너지·네오위즈가 52주 신고를 기록했다. 

이들 3종목은 개별 테마도 지니고 있는데 한미글로벌의 경우 사우디 ‘네옴시티’ 수혜, 대명에너지는 풍력에너지 관련 유럽의 풍력발전사업 확대기대감으로 상승했으며 네오위즈는 신작에 대한 호평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이 겹쳤다.

그러나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주가는 민감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한미글로벌(시총 2,175억)은 2021년 매출 2,701억원과 영업이익 196억원. 
대명에너지(시총 6,095억)은 2021년 매출 1,362억원과 영업이익 469억원.

매출은 한미글로벌이 2배가 넘고 영업이익은 절반 정도지만 시가총액은 대명에너지가 3배로 과도하게 많다. 즉, 한미글로벌이 다소 저평가된 셈이다.

네오위즈(시총 9,056억)은 2021년 매출 2,612억원과 영업이익 212억원.

네오위즈는 한미글로벌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슷한데, 한미글로벌 시총의 4.5배나 된다. 미래의 가치가 과하게 반영된 셈이다.

대명에너지는 26.06% 오른 37,000원을 장중에 터치했다. 한미글로벌은 19.33% 상승한 21,300을 터치했다. 네오위즈는 장중 8.37% 오른 42,750원 도달후 밀렸다.

- 한미글로벌,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프로그램 운영·총괄관리 용역수주 52주 신고가

한미글로벌도 네옴시티 회동 기대감에 지난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에 달하는 신생 미래도시다. 사업비만 약 650조원에 이른다.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 건설의 일환인 '네옴 더라인' 프로젝트의 프로그램 관리·운영 구조를 수립하고 이를 관리하는 총괄 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주수한 바 있다. '네옴 더라인' 프로젝트는 170km에 달하는 벨트 구역에 인구 100만 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2,701억원과 영업이익 196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637억원과 113억원을 기록했다. 9월1일 12시 30분 기준 시가총액은 2,175억원이다. 

사진: 대명에너지 홈피 캡쳐

- 대명에너지, 유럽 풍력 발전사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유럽국들이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확대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인 대명에너지 주가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투자와 건설 사업을 하는 회사로, 올해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웨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20기가와트로 7배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1,362억원과 영업이익 469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15억원과 103억원을 기록했다. 9월1일 12시 30분 기준 시가총액은 6,095억원이다.

사진: 네오위즈 홈피 캡쳐

- 네오위즈, 증권사 목표주가 상승+게임신작 기대 52주 신고가

NH투자증권이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증권사은 목표 주가 상향과 관련해 ‘P의 거짓’이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Best Action Adventure Game’을 포함한 3개의 상을 수상했고, 공개된 동영상과 게임 플레이의 반응이 양호했던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원조인 프롬소프트가 개발한 ‘엘든링’은 지난해 ‘게임스컴 2021’에서 ‘P의 거짓’과 같은 ‘Best Action Adventure Game’ 상을 수상하였고 올해 2월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1,660만장이 팔렸다.

NH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P의 거짓’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2023년 3분기 출시를 예상하며 2023년 210만장, 누적 250만장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컴 2021’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의 경우 올해 2월 출시 4주 만에 1,100여 만장이 팔렸다. 

‘P의 거짓’이 연간 2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려 최소 1,200억원 전후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P의 거짓’의 흥행이 가시화될 경우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네오위즈는 글로벌 콘솔 게임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2,612억원과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462억원과 171억원을 기록했다. 9월1일 12시 30분 기준 시가총액은 9,056억원이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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