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BTS RM도 찾았다... 3년 만에 돌아온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박찬 기자
2022-08-07 11:12:40
사진제공: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무국(잔나비 공연)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약 3년간의 팬데믹 시즌 이후 성공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막을 올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과거보다 더욱 대중 친화적이고 간결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콘셉트는 ‘REVIVE’로, 음악을 통해 그동안의 상처와 좌절을 회복 및 부활시킨다는 의미. 아울러 ‘음악도시 인천’의 정체성도 확립한다는 취지도 더한다. 

사진제공: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무국(DEAFHEAVEN 공연)

이러한 주제 의식에 걸맞게 스테이지와 푸드존, 피크닉존에는 깨끗한 지구 환경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운동도 함께 실시됐다. 환경을 위해 다회용기를 제공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함께 제시한 것. 도심형 친환경 공간을 마련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관객들이 가장 눈길을 끌 만한 요소, 아티스트 라인업 또한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국내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크라잉넛, 자우림, 잔나비, 새소년, 넬 등을 비롯해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 모과이(MOGWAI) 등 해외에서 독창적인 마력을 선보이는 밴드까지, 국내외 아티스트 섹션을 안정적으로 짜 맞춰냈다는 평이다.

사진제공: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무국(VAMPIRE WEEKEND 공연)

공연장에서 접한 아티스트들은 뜨겁고도 청량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탄탄한 연주실력과 무대 장악 능력으로 관객들의 열기를 식혀준 것. 특히 뱀파이어 위켄드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관객들의 고생에 보상이라도 하듯 더욱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해 팬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관객들은 오랜만에 찾는 락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그동안의 답답함을 마음껏 치유하는 듯 했다. 분당에서 뱀파이어 위켄드를 보기 위해 홀로 찾아온 김나연(21) 씨는 새롭게 접하는 락 페스티벌인 만큼 감회 또한 신선하다고 답했으며, 서울 노원구에서 아내와 함께 찾아온 이은천(31) 씨는 모과이 공연을 앞두며 부푼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무국(VAMPIRE WEEKEND 공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의 락 페스티벌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던 시점. 하지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공연장 내 곳곳에 응급 환자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경찰 및 소방 인력도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한 듯 보였다. 그 덕분에 페스티벌이 운영되는 시간 내내 관객들은 아무 걱정 없이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후문.

더욱이 이날 방탄소년단의 RM 또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을 관객으로 찾아와 화제를 일으키기도. RM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사진을 업로드해 공연장의 열기를 화답했다.

@rkive

한편 안전성 있는 시스템에 아티스트들의 활약을 가미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금일(7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공연엔 헤드라이너인 밴드 자우림, 영국 밴드 모과이, 가수 백예린이 소속된 밴드 더 발룬티어스 등이 등장할 예정.

박찬 기자 parkchan@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