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도진 PD] 바로 ‘그’ 화영인가 싶었다. 대중들에게 많은 이슈를 자아낸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이 스크린을 통하여 복귀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흡사 허쉬(Hush) 무대 위 미쓰에이 수지와 브라운관 속 배우 박신혜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그만의 매력을 오롯이 드러낸 화영. 글래머러스한 바디라인을 부각한 타이트한 블랙 드레스에 흐드러지듯 넘실대는 흑발 웨이브 헤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수렴한 듯한 빨간 립스틱은 뭇 남성들의 판타지 속 모습이었다.
관능적인 모습뿐이었다면 전형적인 팜므파탈의 이미지로 그쳤겠지만, 화영의 모습은 남달랐다. 마치 ‘낮에는 성녀, 밤에는 요부’라는 시쳇말처럼 180도로 밤낮 다른, 티 없이 맑고 바른 교생 선생님의 반전모습을 보인 것이다.
여기에서 화영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무언가 예상을 하면 그 틀을 깨는 배우 화영은 공식 없는 무한 방정식과도 같은 참매력을 지녔다. 본인 스스로도 ‘아직 물들지 않아서 자유로운 여자’라 칭하는 그는 앞으로가 더욱 궁금할 정도로, 배우 냄새가 났다.
기획 진행: 최미선, 함리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 스타일난다, 르샵, 주줌, 3qr
주얼리: 바이가미
시계: 망고스틴, 자스페로 벨라
안경: 휠라(FILA) 아이웨어 by 룩옵티컬
슈즈: 할리샵, 모노바비
헤어: 김청경 헤어페이스 재영 실장
메이크업: 김청경 헤어페이스 권윤희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