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라 쓰고 모더니즘의 선구자라 읽는다
이번 전시는 밀레가 이끈 바르비종파의 화가들을 한데 모았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밀레의 대표작이자 보스턴 미술관 4대 걸작인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룻과 보아스)’ ‘양치기 소녀’를 만날 기회이다.
❚씨 뿌리는 사람
밀레의 대표작이자 빈센트 반 고흐가 주목한 이 그림은 신분이 낮았던 농부를 큰 캔버스에 어두운 색채와 거친 붓놀림을 더해 영웅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19세기 프랑스 민주화 혁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이 그림 자체 역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햇볕에 그을린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며 힘 있게 걸어가는 모습에서 존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추수 중에 휴식(룻과 보아스)
밀레가 밭일하는 농부들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그림 속 일꾼들의 서로 다른 표정과 몸짓, 완벽한 구도는 밀레의 세밀한 관찰력을 돋보이게 한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룻과 보아스’라는 제목으로도 불린다. 그림 속 맨 왼쪽의 여성과 남성이 각각 룻과 보아스다. ❚감자 심는 사람들
땅을 갈아 감자를 심는 부부의 뒤로 나무 한 그루와 그 아래 묶여 있는 당나귀, 자고 있는 아기가 보인다. 이는 당시 프랑스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해석되는 작품이다. 밀레는 대형 캔버스에 감자를 심는 일반 농부의 가족을 그림으로써 농부의 일이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림 속 어린 소녀가 해와 평원을 배경으로 양들을 감시하는 동시에 양털을 실로 뽑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보스턴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밀레가 그린 가장 큰 인물화이다. 이 압도적인 크기의 양치기 소녀가 관중들 위에 군림하는 모습에서 농민에게 부여된 영웅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밀레, 그 이후
전통적인 자연관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던 밀레와 바르비종파는 이후 인상주의 미술의 탄생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밀레의 ‘빨래하는 여인들’에 주목할 만하다. 이는 밀레가 다른 그림들보다 풍경에 더 많은 디테일을 가한 작품인데, 황혼녘 실루엣으로 여인들을 표현함으로써 빛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기법을 실험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밀레와 함께 바르비종, 퐁텐블로에서 활동한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테오도르 루소와 밀레의 영향을 받은 쥘 뒤프레, 레옹 어거스틴 레르미트 등의 작품도 준비돼 있다. 특히 그 어떠한 전시에서도 볼 수 없던 클로드 모네의 초기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을 통해 밀레가 이끈 미술운동의 흐름과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그가 미술사에 새긴 업적과 인상주의의 탄생에 끼친 영향까지 알게 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사진제공: 밀레 전시본부)
*전시 기간: 2015년 5월 10일까지(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월~목요일, 주말 및 공휴일-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료: 성인 14,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전시장소: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교통 편: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 평화의 문을 바라보고 우측 편 도로를 따라 3분 정도 걸어 올림픽공원 남4문으로 입장 – 우측 편에 소마미술관 주 출입구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