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김민정(30)은 올해로 데뷔 23년차인 중견(?) 배우다. 큰 눈망울과 청순한 외모, 거기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 여배우에게는 딱 한 가지가 없다. 바로 필모그래피 속 코미디 영화다.
영화 공개를 며칠 앞두고 남산 힐튼호텔에서 김민정을 만났다. 오는 12월19일 개봉예정인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하 ‘가문의 귀환’)에서 김민정은 박대서(정준호)의 재산을 노리는 효정을 연기했다. 섹시한 자태로 언제든지 남자를 유혹할 수 있는 미모를 가졌지만 가끔은 날선 매력을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김민정은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를 소화했다. 큰 눈을 껌뻑이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내던 그의 코미디는 무슨 색깔일까?
“전작 드라마 ‘제3병원’에서는 나름 코믹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었어요. 그 모습을 본 제작사 대표님이 직접 ‘가문의 귀환’ 시나리오를 주셨죠. 제 코미디 연기를 보신 분이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그냥 시나리오를 주셨을리는 없잖아요. 연기의 폭을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좋은 기회를 만난 셈이죠. 저 자신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구요”
‘제3병원’은 본격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기에 장애물이 많았다. 장르적인 문제가 컸다. 가벼운 모습이나 털털한 모습은 보여 줄 수 있었지만 “나름 망가진 수준”이었다는 것이 김민정의 말. 하지만 이번 ‘가문의 귀환’은 다르다. 그는 “이번에는 정말 제 자신을 확 내려버렸다”고 전할 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재미있었어요. 타짜같은 면도 있는 캐릭터인데 그동안 화투패를 잡아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연기를 오랫동안 해왔음에도 안해본게 많아서 그런지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것도 해보고, 저런 것도 해본다는 마음가짐이었어요”
한번도 해보지 못한 코미디 영화지만 되려 김민정은 “마음을 내려 놓고 연기한 유일한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놓고 나니까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단다.
‘가문’ 시리즈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가문의 영광’을 통해 김정은은 스타배우로 성장했다. 김민정은 현재 김정은과 같은 한솥밥을 먹는 소속사 식구이기도 하다. 김민정이 새로 출발하는 ‘가문의 귀환’에 캐스팅 된 것에 김정은이 아쉬워하지 않더냐는 말에 그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함께 파이팅하며 “재밌게 즐겁게 찍으라”고 응원했단다.
“되려 (김)정은 언니가 했었는데 내가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으면 출연하지 못했을 거에요. 오히려 ‘이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100%였어요. 도전해 보고 싶었죠. 이전에는 뭘하든 완벽에 집착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거든요. 완벽주의자를 버렸다기 보다는 세상을 좀 더 편하게 보려고 해요. 성격이 유들해졌달까. 성격이 바뀌니 들어오는 시나리오도 바뀌었어요. ‘가문의 귀환’도 그런 작품이구요. 저도 신기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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