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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송승환의 서러운 절규, 아버지의 리얼한 심경고백

2012-11-25 12:36:07

[민경자 기자] '무자식 상팔자' 배우 송승환의 서러운 절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1월24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9회에서는 '퇴직가장' 송승환의 쓸쓸한 가출 행보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퇴직 우울증에 아내 임예진에 대한 서러운 마음이 더해져 가출을 감행했지만,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버스를 타고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것. 갑작스러운 명예퇴직 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송승환의 모습에서 우리네 아버지들의 리얼한 심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 말미에는 희명(송승환)이 홀로 찾은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쓰디쓴 소주를 들이켜다 한바탕 울분을 터트리며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표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퇴직한 자신을 위로해주길 바랐지만 아내가 이제부턴 절약해야 한다고 잔소리만 쏟아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며 차곡차곡 쌓여온 섭섭한 마음이 끝내 폭발하고 말았던 것. 하지만 이 와중에도 희명은 “개~애 같은..”이라고 소리를 지르다가 이내 "개야 미안하다..이런 똥 같은"이라고 말을 바꾸며 여린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아이러니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희재(유동근)와 희규(윤다훈)는 희명에 대해 누구보다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타게 속앓이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무상 가족’ 일원들이 한바탕 난리를 치루는 비상사태 속에서 안 씨네 삼형제의 깊고도 끈끈한 형제애가 돋보였던 것. 희재는 좌불안석으로 동생을 기다리며 그늘진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희규는 장인어른(전양자)의 소주까지 빼앗아 먹는 등 형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김해숙은 임예진과 ‘힐링 타임’을 가지는 등 '무상 가족'의 맏며느리다운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남편의 가출로 심란해 하는 유정을 찾은 지혜는 “아들은 아빠 편이야. 아빠랑 저를 동일시하는 거 있을 테니까. 대꾸하지 말고 그냥 들어 넘겨”라며 아들 대기(정준)의 원망에 상처 받은 유정에게 관록이 묻어나는 충고를 했다. 또한 눈물을 흘리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는 유정의 이야기를 찬찬히 경청하며 속 깊은 위로로 마음을 달래주는 모습이었다.

이어 지애는 뒤늦게 등장한 막내며느리 새롬(견미리)이 철없이 유정의 마음을 긁는 소리를 하자 이를 제지하며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새롬이 유정에게 희명이 첫사랑을 찾으러 간 게 아니냐는 말을 내뱉자 새롬을 이끌고 나와 엄한 충고를 했던 것. 지애는 "부러 그러는 거야. 천지분간 정말 몰라 그러는 거야"라며 "불난 데 기름 붓구 선풍기 돌리구 있어. 그냥"이라고 새롬을 따끔하게 꾸짖으며 며느리들 간의 기강을 확실히 잡는 모습이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10회는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무자식 상팔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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