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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자살, 집단성폭행이 부른 한 가정의 비극

2012-09-27 20: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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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혜 인턴기자] 단역배우 자매의 자살 사건이 수면에 떠오르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9월23일 JTBC '탐사코드J'에서 '어느 자매의 자살'을 주제로 한 단역배우 자매의 자살사건을 방송했다.

2004년 단역배우 자매의 대학원생 언니는 방송국에서 백댄서로 활동하고 있던 동생권유로 드라마 엑스트라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단역배우 활동 4개월 만에 내성적이었던 언니의 성격이 변해버렸다. "죽여야 돼"라는 말을 되풀이 하며 폭력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결국 언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했고 치료 도중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반장에게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보조출연자들을 관리하던 반장들에게 돌아가면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언니는 성폭행 기록을 일기에 남겨 성폭행 일지를 작성했다. 어머니는 성폭행 일지를 발견하고는 반장들을 모두 고소했다. 하지만 사건의 피의자들은 한결같이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반박했고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


피해자인 언니는 피의자들과의 대질심문에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고소를 취하했다. 이후 언니는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았지만 5년 뒤 자살을 선택했다. 그 충격으로 동생이 자살했으며 자식들의 잇따른 자살에 아버지도 한 달 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언니는 자살한 시간과 날짜, 장소를 2009년 8월28일 오후 8시18분 18층 건물 옥상으로 의도적으로 '18'에 맞췄다. 이는 죽음을 통해 세상에 대한 자신의 분노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9월26일 다음 아고라에 '성폭행사건의 수사를 요구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서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출처: JTBC '탐사코드J'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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