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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피에타’ 황금사자상… 올 것이 왔구나”

2012-09-13 1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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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올 것이 왔구나 라고 생각… 유럽에서의 입지 생각하면 오히려 늦은 것”

박찬욱 감독이 김기덕 감독의 제69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과 관련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난 9월12일 CGV여의도에서는 극장 오픈기념으로 ‘무비꼴라쥬 톡 플러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 ‘박쥐’ 상영화 더불어 연출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찬욱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수상 소식을 듣고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놀랍지도 않았다”며 “유럽에서 평가를 어떻게 받는지 아는 입장에서 이번 수상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국내 최초로 세계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도 나중에 받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욕도 먹고 비판도 받는 가운데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유럽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려고 기획한 작품들, 또는 그런 목적으로 저 신을 삽입한 것이라는 말이다”라며 “제작비 몇 십 억이 들어가는 영화를 만들면서 개인의 명예욕을 충족시키려고 한다는 것은 너무 파렴치하다. 정말 억울하고 어디 가서 하소연하고 싶고 신경이 쓰인다”고 억울한 심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미국 할리우드에서 니콜 키드먼, 미아 와시코우스카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영화 ‘스토커’ 촬영 후 하고 후반 작업까지 마친 뒤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한국에 잘못 알려진 할리우드 영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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