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차칸남자' 제목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9월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KBS2TV 새 월화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어 끝까지 제목을 고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PD는 드라마의 주제를 언급했다.
김PD는 "'차칸남자'는 드라마의 이미지와 연관이 있다. '착하게 살자'라는 말은 좋은 의미이지만 최근에는 다른 의미로도 쓴다. 팔에 하는 문신처럼 '착하다'라는 의미와 다르다. 같은 의미로 강마루도 착한 남자지만 사랑을 위해서 또다른 사랑을 이용해 복수하는. 나쁜 남자를 '착하다'라고 표현하기 위해서 신경 쓴것이다"고 전했다.
'차칸남자'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송중기 또한 "작가님께 제목을 듣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다"며 "영화 '말아톤'처럼 '마라톤'이 아니듯 같은 개념인것같다. 순화시키는 것, 반어법적인 면도 있다"고 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 신경은 썼지만 걱정은 안했다. 이경희 작가님과 김진원 감독님의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칸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이 망가진 강마루(송중기), 그에게 거침없이 빠져드는 여인 서은기(문채원), 사랑했던 마루를 배신한 한채의(박시연) 등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로 KBS2 '각시탈'의 후속작으로 9월12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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