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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들’, 제2의 ‘도가니’ 될까? 장기매매의 현실을 고발하다

2012-08-28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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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공모자들’은 제2의 ‘도가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오늘 영화 ‘공모자들’이 개봉함에 따라 영화의 소재가 된 인신매매와 장기적출, 매매에 대한 관객의 관심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29일 일반 관객앞에 뚜껑이 열린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 사이, 공해상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와 장기적출을 소재로한 스릴러 영화다. 김홍선 감독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그동안 희극배우 이미지가 짙었던 임창정의 연기 변신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 2009년 중국을 여행한 신혼부부의 장기 밀매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공모자들’은 그동안 우리가 미루어 집작하고만 있었던 장기밀매의 실태를 리얼하게 조명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행되어 온 장기 밀매를 통해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각인시키며 섬뜩함을 자아냈다.

우연히 기사를 통해 피해 신혼부부의 사례를 접했던 김홍선 감독은 작업을 지시하는 현장총책, 장기를 적출하는 출장외과의, 운반책 등 타깃을 설정하고 작업, 완료하기까지의 과정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라는 설정을 더해 충격을 더했다.

이러한 설정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20대 여성의 몸에 있는 장기를 모두 팔면 10억 이상이 나온다. 장기이식이 절실한 환자와 합법적인 장기 공급의 절대적 부족. 이로인해 장기밀매 시장이 형성된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1년여의 취재과정이 이어졌으며 전국의 병원을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장기매매를 중계하는 브로커와의 인터뷰도 성공했다. 극중 중국 브로커들에 사기를 당해 장기를 적출당하는 설정은 지인의 실제 사례에서 가져온 것일 정도다.

‘공모자들’의 이러한 설정은 지난 2011년 개봉해 사회적 현상으로 발전한 영화 ‘도가니’를 연상케 한다.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뤘던 ‘도가니’는 개봉 이후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실제 당사자의 처벌로 이어지기도 했다. 사회적 관심은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져 누적 46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공모자들’과 ‘도가니’는 차이가 있다. ‘도가니’가 성폭력 사건에 대한 폭로성격이 짙었다면 ‘공모자들’ 속 장기 밀매는 이야기의 밑바탕에 가깝다. 폭로 대상도 불분명한데다 팩트 보다는 허구에 더 가깝다.

그렇지만 영화의 소재가 충격적인 만큼 장기매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충분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불법 장기매매가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타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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