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년 만의 고공액션 ‘알투비’, ‘빨간마후라’ 뒤 이을까?

2012-08-08 21:40:11
기사 이미지
[이정현 기자] 1954년 개봉된 ‘출격 명령’을 시작으로 지난 1976년 개봉된 ‘독수리 출격’까지 한국 영화사에는 총 6편의 전투기 영화가 관객들 앞에 선보였다. 그리고 2012년, 한국 고공액션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작품이 등장했다. 하늘을 수놓는 치열한 도그파이팅이 인상적인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군입대한 정지훈(비)을 비롯해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정경호, 조성하, 오달수, 정석원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서울 상공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에 대항하는 21전투비행단의 활약상을 그렸다. 그리고 ‘빨간 마후라’ ‘창공에 산다’ 등 고공액션 명작들의 계보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에 수출된 최초의 한국영화 ‘빨간마후라’ 한국 고공액션의 가능성을 열다.
1964년 개봉된 영화 ‘빨간 마후라’는 당시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의 거장 감독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신영균, 최은희 최무룡 등 당대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당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86 세이버(Saber)가 등장한 영화 ‘빨간 마후라’는 지금 다시 보아도 이후 등장한 외국 전투기 영화에 뒤지지 않는 역동적인 화면을 자랑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 아시아와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으며, 일본에 수출된 최초의 한국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창공에 산다’ 국내에서 성공한 또 하나의 전투기 영화.
1968년 개봉된 영화 ‘창공에 산다’는 영화 ‘빨간 마후라’에 뒤를 이어 국내에서 성공한 또 하나의 전투기 영화로 남는다. 1960년대 리얼리즘의 대명사였던 이만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신성일, 장동휘, 남정임 등이 출연했다.

‘창공에 산다’는 공군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F-5 전투기를 등장시킨다. 이 작품은 전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힘든 훈련과 사랑의 고통, 동료의 죽음 등 진정한 전투기 파일럿이 되기 위해 겪는 인간적인 모습을 사실적이고도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7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한 영화 ‘창공에 산다’는, 1968년 열린 제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았고 한국일보 연극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사 이미지계보이을 ‘알투비’, 한국 고공액션 영화 역사 새로쓸까?
1970년대를 마지막으로 전투기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는 그 명맥이 끓어졌다. 그리고 3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인 2012년 영화 ‘알투비’가 새로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알투비’는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21 전투비행단에게 주어진 비공식 작전을 실감나게 그린 작품으로 이제껏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보다 본격적인 고공 액션으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알투비’는 실감나는 고공액션 촬영을 위해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 ‘다크 나이트’의 항공촬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항공 촬영 전문팀 울프에어를 섭외해 공군 전투기의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대한민국 공군의 지원을 받아 실제 F-15K와 TA-50의 움직임을 촬영함으로써 CG를 최소화한 리얼한 비행장면을 선보인다.

서울 상공에서 벌어지는 공중 추격신이 압권. 뿐만 아니라 정지훈,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정경호 등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다. 8월15일 개봉.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한일 동메달 결정전, 한국 브라질 0:3 완패
▶ SM그룹, 양학선 아파트 선물… 32평형 신축에 시가 2억
▶ 티아라 무편집, ‘위기탈출 넘버원’ 시청자 항의세례
▶ 김현우 부상 투혼 금메달, 2-0 완승 쾌거 '태극기 놓고 큰절'
▶ 양학선 일본반응, 빈정대나 싶더니 “나무랄 데 없는 금메달” 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