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치콕 감독에게 성희롱 당했다” 영화 ‘새’ 여주인공 폭로

2015-07-28 10:06:57
[이정현 기자]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인 ‘새’(1963년 작)의 여주인공이 촬영 당시 히치콕 감독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8월6일(현지시간) 매거진 the week의 보도에 따르면 HBO의 TV영화 ‘The girl’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티피 헤드런(82)은 “영화 ‘새’ 촬영 내내 히치콕 감독에게 성희롱 당했으며 그것을 거부할 경우 폭력 및 영화배우 활동을 방해하겠다는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티피 헤드런은 영화 ‘새’에서 멜라니 다니엘즈 역으로 출연했다. 촬영 당시 티피 헤드런은 30대 였으며 히치콕 감독은 60세가 넘은 상태였다.

영화 ‘새’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던 티피 헤드런은 이후 히치콕과의 작업을 거부하며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히치콕 감독은 내 경력을 파멸로 몰았지만 내 인생을 파멸시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 티피 헤드런은 지금과 같은 성희롱법이 60년대에 존재했다면 히치콕에게 소송을 제기 했을 거라며 “그러다면 나는 아주 부자가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HBO의 새 TV영화 ‘The girl’은 영화 ‘새’ 촬영 당시의 히치콕 감독과 티피 헤드런의 관계를 조명한 영화다. 극 중 자동차 뒷자석에서 히치콕 감독이 티피 헤드런에게 키스를 강요하는 장면과 이를 거부하자 폭력을 행사하려는 장면 등이 포함돼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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