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자 기자]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이 '제주도 심령사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TV특종 놀라운 세상'은 6월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제작진은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진이 촬영된 부근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사망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일본 현지에 고인에 대한 수소문을 의뢰했다"면서 "제작진은 촉박한 제작 일정 속에서 고인의 사진을 입수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확인 절차를 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다른 분의 사진을 고인의 사진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생존인물을 20년전 사망한 고인으로 만들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작진은 사진을 면밀히 비교하고 사진 속 인물의 지인 등에게 문의한 결과 사진의 주인공이 생존 인물임을 확인하였고, 그분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음악 프로듀서로 제작진은 그분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심령사진 자체는 조작이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 시켰다. 제작진은 "제주도에서 찍힌 해당 사진을 처음 제보 받았을 때 제작진도 이 사진이 그 동안의 미스터리 사진에 비해 특별하다고 여겨 더욱 많은 의심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문가의 자문, 전문기기로의 검증,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쳤으며, 조작되지 않은 원본임을 거듭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보다 정확하고 알찬 방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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