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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소시오패스 연기, 이중적 감정조절 ‘능수능란’

2012-04-12 19:56:43

[우근향 기자] KBS ‘적도의 남자’ 이준혁의 신들린 듯 한 감정 연기가 네티즌들 사이 화제다.

이준혁은 ‘적도의 남자’에서 자신의 성공과 야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남들을 조종하며 거듭된 악행에도 양심의 가책은커녕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는‘이장일’로 분해 생애 첫 악역을 소름끼치도록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이중적인 캐릭터의 이준혁은 ‘적도의 남자’의 비주얼 담당을 맡아 뽀얀 피부에 조각같은 귀공자풍 외모와는 반대로 살기어린 분노, 병적인 적개심과 질투심, 소유욕과 욕망으로 얼룩진 반사회적 성향 즉 ‘소시오패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이코패스(Psychopath)’와는 또다른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으로 이중적이며 감정조절에 능수능란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준혁(이장일)은 자신의 첫사랑 이보영(지원)을 향해 한없이 선하고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기타를 선물하고 술에 취해 질투어린 투정을 부리다가도 지원이 선우(엄태웅)에게 관심을 보이자 교묘히 둘 사이를 미행하거나 지원을 벽에 밀어붙인 채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악랄한 행동에도 시청자들은 이준혁에게 ‘꽃개(꽃같은 객기)’, ‘야누스 리’, ‘장일코패스’ 등의 별명을 붙여가며 “청순과 야성을 오가는 꽃미모의 장일(이준혁)의 가슴 졸이는 감정 연기에 흠~뻑 몰입”, “이준혁은 지금 미모가 최고! 제대로 리즈 시절 만난 듯~!”, “악역인데도 연민이 가고 자꾸 멋있고 가슴이 쿵쾅쿵쾅!” 등 뜨겁게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편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로 나 홀로 방송의 힘을 입어 시청률 대거 반등을 노리는 KBS 2 ‘적도의 남자’는 오늘 밤 9시 55분 제 8화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웰메이드 스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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