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무심코 버리는 커피찌꺼기, 활용하기 따라 화장품도 된다?

2015-06-30 09:17:44
[김성률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하루를 커피와 함께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닝커피를 사랑한다. 아침이 되면 집집마다 커피를 끓이는 향이 가득 퍼진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침에는 모닝커피 타임이 있고 커피 브레이크가 있어서 아침식사는 거르는 한이 있더라도 커피 한잔은 꼭 마시면서 일과를 시작한다.

모닝커피는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일반화되었다. 직장인들이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커피를 마시는 일이다. 최근에는 아예 테이크아웃원두커피를 사다가 사무실에서 즐기는 경우도 많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은 긴장감을 풀어주면서도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아침에 더욱 잘 어울리는 음료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2만3천29톤의 커피원두를 수입하여 수입액은 무려 6억6천8백만 달러에 이르렀다. 하루 커피 소비량은 에스프레소 3천7백만 잔에 해당하는 약 300톤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커피 한잔 반을 소비하는 양이다.

그런데 커피를 만들고 난 커피박(커피쿠키), 즉 커피찌꺼기는 그대로 쓰레기로 버려지게 된다.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두커피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것이 전국적으로 모이면 엄청난 분량이 된다. 연간 수만 톤에 달하는 커피원두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면 또 다른 환경오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커피찌꺼기는 알고 보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하다. 탈취제나 비료 등으로 요긴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커피찌꺼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 탈취제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잘 말려서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면 냄새제거에 매우 좋다. 종이필터채로 잘 말려서 냉장고나 신발장 등에 넣어 두거나 헌 스타킹, 망사주머니에 넣어 신발장, 화장실 등에 두면 탈취제로 좋다.

2. 비료 찌꺼기를 화단이나 밭에 그냥 뿌려만 주어도 좋은 거름이 된다.

3. 미용 커피가루를 물에 타서 세수를 하면 기름기 제거와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커피찌꺼기는 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커피에 알레르기가 있는 피부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4. 재떨이용 재떨이에 원두커피를 깔아두면 담뱃불을 끌 때마다 찌꺼기가 타면서 향긋한 커피향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커피 찌꺼기는 습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담뱃불이 잘 꺼지게 된다.

5. 설거지 식기의 기름때를 없앨 때 유용하다. 일단 휴지로 기름을 닦은 다음 식기에 커피찌꺼기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 그 다음에 더운물로 헹구면 기름때가 말끔히 제거된다.

6. 바늘쌈지 커피찌꺼기를 바싹 말려서 바늘쌈지를 만들면 커피의 지방분 때문에 바늘이 잘 녹슬지 않는다.

7. 쓰레기통 악취와 벌레제거 쓰레기통 주변이나 씽크대 등 악취나 벌레가 생기기 쉬운 곳에 원두 찌꺼기를 뿌려 두면 어느 정도 냄새를 막아 주고 개미가 생기는 것도 방지한다.

8. 청소 커피에 들어 있는 기름기 성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마루바닥을 닦을 때 커피 찌꺼기를 잘 말려 결이 고운 헝겊에 싸서 사용한다. 청소전에 커피 찌꺼기를 여기저기 뿌려 두었다가 조금 지난 다음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집에 배인 담배냄새를 없애 준다.

9. 가구 흠집 제거 오래되어 먹지 않는 커피가루를 뜨거운 물에 우려낸 후 솜으로 흠집 난 가구에 묻혀 주면 흠집이 감춰진다. 단 갈색가구에만 사용해야 한다.

커피찌꺼기는 굳이 커피를 사 마시지 않더라도 커피전문점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자바시티매장의 경우 음료용 플라스틱컵을 재활용해서 누구나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눈치 볼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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