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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시영 “연애? 회사에서 하라고 권유한다”

2012-03-27 20:51:28
[문하늘 기자/ 사진 이현무 기자] “연애?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까마득하다”

2008년 슈퍼액션 드라마 ‘도시괴담 데쟈뷰 시즌 3-신드롬’으로 데뷔했다. 사극 ‘바람의 나라’에 단역으로 출연하더니 ‘꽃보다 남자’의 알미운 악역 오민지로 이름을 알렸다. ‘천만번 사랑해’에서는 내연녀인 홍연희 역을 맡아 류진과 파격적인 불륜연기를 선보였다. ‘부자의 탄생’의 부태희 역으로 진상도 부렸다.

영화 ‘위험한 상견례’로 260만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배우’이자 ‘로코퀸’ 반열에 올랐다. ‘포세이돈’에서 액션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지만 다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커플즈’로 돌아왔다. ‘난폭한 로맨스’의 유은재를 거쳐 현재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까지가 데뷔 4년 차 배우 이시영의 연기 경력이다. 그런데 2011년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 우승을 차지한 것도 2011년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것도 ‘배우 이시영’이다.

게다가 2010년부터 1년 동안 ‘연예가 중계’의 안방마님으로 활약, 성공적으로 MC 데뷔까지 치렀다. 이제 자신의 소속사에서 키우는 힙합 걸그룹을 프로듀싱까지 한다고 하니 ‘배우 이시영’이 갖고 있는 다재다능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

다음은 4년 동안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는 이시영과의 일문일답.

-차기작인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는 어떤 영화인가?
“‘남자사용설명서’라는 신기한 비디오를 손에 넣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이다. 에피소드 면에선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여자주인공인 보나가 점점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면 여성영화라고 볼 수 있다. 영화를 통해 여자들만 아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남자들을 상징적으로, 유형 별로 보여주는데 여성분들과 영화를 통해서 많이 공감을 하고 싶다. ‘로코물’을 많이 했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상견례’, ‘커플즈’에 이어 또 다시 로맨틱 코미디물 도전이다. 실제 경험을 녹여내 연기에 접목한 경우도 있나?
“그랬던 적은 없다. 여태껏 촬영했던 영화 자체가 ‘로맨틱’보다는 ‘코미디’에 무게가 더 실렸다. 저에 대해 ‘로코퀸’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솔직히 저한테는 맞지 않는 말 같다. 남자배우와 알콩달콩 사랑을 하는 영화는 없었으니까. 기초체력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정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을 해봐야지.”

-실제 연애를 할 때 어떤 스타일?
“남자친구를 사귀면 완전히 빠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연애와 일을 병행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년 동안 일을 하면서 연애를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연애에 대한 감을 많이 잃어버렸다. ‘예전에는 어떻게 만났지?’ 그런 궁금증이 들 정도다. 주변에서도 걱정을 되게 많이 한다. 회사에서도 만남을 권유할 정도로. 그런데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나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일에 몰두하려고 한다.”

-유독 대중은 이시영이 코미디물에 출연할 때 반응이 좋은 것 같다. 그런 반응들이 차기작을 준비하는데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나?
“그런 질문을 많이 듣는다. 사실 들어오는 역할도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 물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고민은 되는데 끙끙 앓을 정도는 아니다. 작품을 하다보면 다른 면을 봐주시는 분도 있을 거고 기회는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내 가능성을 내가 믿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 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믿고 있다.

-공효진이 영화 ‘러브픽션’에서 겨드랑이 털을 붙이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만약 자신에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면?
“영화를 봤는데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충분히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공효진 선배님이 사랑스럽게 연기를 했고 감독님도 사랑스럽게 그 장면을 담아냈더라. 내 기준에서 겨드랑이 털은 망가지는 게 아니다. 또 그것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했고. 영화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흔쾌히 재밌게 할 수 있다.

-‘포세이돈’에 이어 ‘난폭한 로맨스’까지. 또 3월 말부터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 쉼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면?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해소한다. 복싱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아침에 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건담 프라모델은 전보다 안 하게 되는데 복싱 때문은 아니다. 건담 프라모델은 한 번 하는데 기간이 걸린다. 한 번에 쭉 끝내야지 도중에 멈추면 결국 못하게 되어 버린다. 버린 자식이 되는 거지. 버린 자식을 안 만들기 위해 시작을 못한다. 사실 이번에 작품 끝나고 일주일 투자해서 하나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와서 못했다.”
(의상협찬: 체리코코)

[★인터뷰①] 이시영 “‘난폭한 로맨스’가 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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