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곤충 발견, 눈·날개 없어도 긴더듬이로 유기물 먹고 살아

[민경자 기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 동굴 속에서 눈 없는 곤충이 발견됐다.

과학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조지아(옛 그루지아) 아브하지아 자치공화국에 있는 보로냐 지하 2km 동굴에서 눈 없는 원시 곤충을 발견했다고 2월23일 보도했다.

이 신종 곤충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러시아에서 모인 동국생물학자들은 케이지X팀이 발견한 것으로 '플루토무루스 오르토발라가넨시스(Plutomurus ortobalaganensis)'로 명명됐다.

이 곤충은 깜깜한 동굴 속에서 균류나 부패한 유기물 등을 먹고 사는 톡토기류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과 날개가 없는 대신 긴 더듬이가 달려 있는 전형적인 진동굴성 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지만 약간의 색소도 갖고 있어 땅속으로 들어간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육생 절지동물 리뷰 저널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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