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기획 취재] 신인모델 12인 인터뷰 최종욱 "양재희 선배님 닮고 싶어 7kg 감량했죠"

2012-01-10 22: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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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에서는 2012년도를 맞아 한국모델협회와 함께 유망 신인 모델 12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모델 유망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션과 모델산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모델계의 촉망받는 신인 모델들은 과연 어떤 설계를 하고 있으며 어떤 포부를 갖고 있을지 궁금합니다.(편집자 주)

[권미진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늠름하게 큰 키와 달리 앳된 얼굴을 가진 모델 최종욱. 아직도 자신이 12명의 유망모델에 뽑힌 것과 자신이 인터뷰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한 듯 보였다. 쑥스러워하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이 자못 신중해 보였다.

"저의 롤 모델은 배우 차승원과 모델 양재희입니다"

그는 "롤 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인터뷰 현장에 있던 차승원의 사진을 보며 눈을 반짝거린다. “차승원 선배님은 진짜 남자가 봐도 멋있으세요. 양재희 선배님은 제가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겪게 해준 영향력 있는 분이세요”

최종욱은 어떤 계기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딱히 되고 싶다고 생각한 꿈도 없었어요.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놀던 중 우연히 서울 콜렉션 영상을 접하게 됐어요. 그 중 워킹이 독특한 모델이 있었는데 바로 ‘양재희’ 선배님이셨어요. 그때 받은 감명과 동시에 같은 해 ‘세븐 모델즈’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시 선배님을 뵐 수 있었어요. 모델이 되기 위해 약11kg 감량했다는 사실에 모델이라는 직업에 깊은 관심과 매력을 갖게 됐어요. 덕분에 저도 자극받아서 7kg 감량에 성공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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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위에 섰을 때 자신을 향해 플래시 세례가 터지면 가장 뿌듯하다는 최종욱. 돌발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묻자 조금도 당황한 기색 없이 "굳이 힘든 건 아니지만 남자 모델은 일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어려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자기 발전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항상 학업에 충실한 준비된 모델이 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올해 나이 18살. 아직은 꿈 많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을 나이. 또래보다 깊은 생각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직업의식을 가지고 훗날 노후 계획까지 설명하는 그를 보니 부모님이 참 대견스럽고 뿌듯해 하실 것 같다고 느껴졌다.

“어제(4일)가 아버지 생신이었어요. 항상 저를 위해 힘들게 일하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커요. 하지만 그게 마음속에만 머물 뿐 표현이 잘 안 돼요. 부모님은 제 삶의 원동력이 될 만큼 저에게 소중하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분들이에요”

모델이 갖춰야 할 요건 3가지로 큰 키, 긍정적 마인드, 의지를 꽂은 그는 자신 역시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든지 패션잡지를 스크랩해 벽에 붙여두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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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소중한 친구들 앞에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모델 최종욱이 되기 위해 내면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나이에 비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깊이가 느껴지는 최종욱과 대화를 나누며 어리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확신이 가득 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분명히 그가 목표한 대로 잘 이행한다면 훗날 자신의 롤 모델이 ‘양재희’ 였듯 어느 한 모델 지망생의 롤 모델이 ‘최종욱’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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