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선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의 충격고백 이후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12월20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 엄앵란은 “신성일이 보기 싫다기 보다는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건 직후에 신성일이 집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갔다는 사실을 전하자 “그냥 태연히 와서는 밥을 먹고 갔다. 내가 좀 모자란건지 그 사람이 모자란건지 모자른 사람 둘이 만나서 이렇게 사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말미에 엄앵란은 “이번 사건은 쇼킹하면 안 된다. 그래서 녹화를 안 하려고 했다. 난 말하면 안 된다. 내 마음 속에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내가 어떤 말을 해서 그 일이 크게 되면 무지막지하게 큰 파장이 일어난다. 그래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나이 70인데 이혼해서 뭐할건데. 괜히 마음만 아파. 가던대로 가는거야. 그래서 같이 죽으면 되는건데. 내가 이혼이라는 사치스러운 사건을 일으키겠어요? 난 싫어”라고 말하며 손을 내저었다.
또한 “47년을 같이 동거했으면 어떤 둘의 생각은 서로 부모같은 생각이 드는 것 아니냐. 서로 보호해 주려고 그런것. 더는 가슴 아픈 일 없게. 어떻게 총알받이를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게 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앵란은 이 날 방송에서 신성일이 자신에게 직접 건네준 자서전을 보여주며 책 속에 ‘나의 영원한 사랑 엄앵란에게’라고 적힌 메시지를 펼쳐보였다. (사진출처: 신성일 자서전 스틸컷 /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방송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 제보 star@bntnews.co.kr
▶ 흔녀 훈녀 만들기 화제 "평범한 학생들이 얼짱으로"
▶ 아이유 섹시댄스, 수준급 웨이브에 삼촌팬 '두근두근'
▶ ‘꽃미남 라면가게’ 마지막 촬영사진 공개, 3개월 대장정 마무리
▶ '안녕하세요' 스토커엄마 사연 1위 차지 "그럴만 하네~답이 없다"
▶ 이수근 아내 투병 사실 눈물고백 "둘째 낳은 후 건강 나빠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