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마복림 할머니 별세…신당동 떡볶이 문화 만든 '떡볶이 원조' 떠나다

2011-12-17 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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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기자] '며느리도 모르는 장맛'으로 50여 년간 신당동 떡볶이를 만들어 온 마복림 할머니가 별세했다.

12월1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당동 떡볶이 원조' 마복림(91)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마 씨는 3년여 간 병세가 악화돼 왔으며 숨지기 전엔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난 마 씨는 6·25 직후인 1953년 우연히 짜장면에 떨어뜨린 떡을 먹어본 후 춘장을 섞은 양념으로 신당동 골목에 떡볶이 가판대를 열고 장사를 시작했다. 이는 오늘날 '신당동 떡볶이촌' 일대 떡볶이의 시초가 됐다.

초반 마 씨가 운영하던 떡볶이 집은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입소문을 타다 1960년대 성업을 이뤄 1970년대 부터는 언론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마 씨는 1990년대 중반 "떡볶이 장맛의 비결은 며느리도 몰라"라는 대사로 고추장 CF에 출연하기도 해 '신당동 떡볶이'는 어느덧 전국민의 대명사가 됐다.

한편 현재는 마 할머니의 양념제조비법을 전수받은 며느리들이 본점과 분점을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 SBS CNBC 뉴스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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