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영 기자] 자연과 소통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김정향의 개인전 '스피리토소(Spiritoso)'가 내달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 BK에서 열린다.
1977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2006년 브루클린 크레센트 역에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는 등 30여 년간 뉴욕을 중심으로 런던, 파리 등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작가가 2008년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덧없는 순간, 빛의 변화, 풍경과 분위기, 특별한 순간부터 이루어지는 특정 감각과 추억들–나비의 팔딱거림, 빗방울 떨어짐, 아침 안개를 통해 깜빡 거리는 불빛- 이러한 모티브들을 추상적 회화의 언어로 재해석 한 것이다.
김정향의 작품에는 장식적 패턴과 자연의 순환을 연상시키는 동그라미와 점, 선 등이 반복됨으로써 하나의 패턴이 되고 그 패턴은 그려진 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패턴을 이룬다. 캔버스 자체는 자연과 상상의 세계, 복합적 혼합체의 새로운 세계로 펼쳐진다.
이처럼 자연의 작가로 잘 알려진 김정향의 오랜 작품의 주제는 ‘자연’이다. 맑은 하늘, 살랑이는 바람, 햇빛에 빛나는 물방울 등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작품 소재가 된다. 작가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에 오히려 느끼지 못하는 자연에서 다양한 느낌들을 찾아낸다.
이에 기하학적 형상과 우연적인 효과의 반복, 자연색의 표현들이 추상적인 형태로 한데 어우러져 자신만의 자연세계를 만들어 내는 기법으로 뉴욕 타임즈에서도 큰 호평을 받아온 김정향은 이번 신작에서도 자연의 기운차고 활발한 모습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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