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일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삼복더위가 시작됐지만 비 소식은 여전하다. 잔뜩 찌푸린 날씨만큼 덥고 습한 기후로 불쾌지수는 이미 최고조에 이른 상태. 종일 더위와 씨름하면서 불면증, 식욕감퇴,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때문에 가족 건강을 돌보는 주부들은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 고민하며 상차림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초복과 중복 내내 먹은 담백한 삼계탕이나 입맛 없는 날 가볍게 먹는 시원한 냉면도 지겨워진 가족들의 입맛. 칼칼하고 얼큰한 김치낙지수제비로 식욕을 자극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 아삭하고 칼칼한 맛이 침샘을 자극하는 발효건강식품 '김치', 손맛이 깃든 밀가루 반죽을 곁들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낙지김치수제비'를 맛볼 수 있다. 장윤정 김치올레의 도움말로 '얼큰한 김치낙지수제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얼큰한 '김치낙지수제비' 만들기
▶ 재료(2인분)
[주재료] 청양고추 2개, 낙지 400g, 배추김치 200g,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육수 6컵, 소금 1/2 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대파 1/3대, 후추
[반죽재료] 강력분 밀가루 2컵, 물 200ml, 식용유 1/2 작은술, 소금 1/2 작은술
[국물재료] 물 8컵, 국물용 멸치 10마리, 대파 1대
▶ 조리 방법

① 위생비닐봉투에 밀가루와 찬물, 식용유, 소금을 넣고 비닐을 20분 정도 치대며 밀가루 반죽을 만든다. 완성된 밀가루 반죽은 비닐봉투채로 상온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키면 반죽이 쫄깃해 진다.
② 낙지를 굵은 소금에 문질러 가며 낙지 표면 및 내부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제거한다.

④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물기를 약간 제거한 다음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냄비에서 볶아준다. 김치가 적당히 익으면 미리 준비한 육수 9컵을 부어서 함께 끊여준다.

⑤ 김치가 익을 정도로 육수가 끓으면 밀가루 반죽을 얇게 늘려가며 적당한 크기로 떼어 국물에 넣는다. 이때 손에 물을 묻혀주면 반죽이 손에 달라붙지 않는다.

⑥ 수제비 반죽을 넣은 국물에 낙지를 잘라 넣고 수제비가 물 위로 떠오르면 청양 고추와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낙지는 너무 오랫동안 끊이면 육질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살짝 데친다는 생각으로 조리한다.

칼국수와 수제비는 손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 제조 과정에서 모두 사람의 손길을 요하는 반면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여름철 인기를 끄는 식품이기도 하다. 후텁지근한 여름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낙지수제비'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 장윤정 김치올레/쿡쿡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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