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시내 기자] 청년이다. 그의 특유의 쾌활함 속에서 묻어나는 천진난만함은 숨길 수 없었지만, 박정민은 눈빛부터 성숙해진 청년으로 돌아왔다.
해외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정민이 환한 미소를 띠며 화보 촬영장을 찾았다. 명랑소년과 카리스마 넘치는 시크한 면모까지 팔색조 같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촬영에 집중하는 그는 현장의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첫 신부터 키스신이었다. 상대 여배우와 교감도 되지 않았는데, 하룻밤의 사랑을 해야 하는 장면이라 굉장히 떨렸다. 하지만 처음부터 애정신을 찍어서 그런지 다음 촬영부터는 어색함이 사라지고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드라마 상에서도 한류스타를 연기했다. 분명 한류스타이기에 캐릭터에 적격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나라면 안 그럴 텐데’라며 과도하게 로맨틱한 액션들이 약간 어색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회상에 잠겼다.
“원래 손에 땀이 많아서 다한증 약을 바르고 자는데 그날따라 안 바르게 됐다. 여배우까지 땀이 많아서 스킨십을 할 때마다 서로 죄송하다고 말하며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정극에 처음 도전하는 그의 두근거림과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연기에 대해 이야기기할 때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상 연기자임을 느끼게 했다.

박정민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사소하지만 확고한 진리를 모토로 오직 진정성을 담아야 나오는 것이 제대로 된 연기라며 그만의 신념을 내비쳤다. 뮤지컬 ‘그리스’ 출연당시 스스로 돋보이는 것이 아닌 작품전체의 조화를 빛내며 성공리에 유종의 미를 거둔 박정민이다.
“이제 시작이다. 하지만 가수라는 직업도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태 그렇게 해왔다. 노래라는 것도 삶의 애환을 표현하는 것인데 당연히 가수도 감정을 실어 연기를 해야 한다. 내가 직접 작사를 하는 것도 감정을 실어 부르고 싶어서다”
본디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는 박정민, 아이돌 시절에도 무대에서 연기를 해왔다는 그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연기에 항상 도전하고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배우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기자로서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해졌다.
그는 “다른 사람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나는 특별히 롤 모델이 없다. 나만의 프라이드를 갖고 노력해서 어떤 이의 꿈이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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