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선 기자] 요즘 연예계에 패셔니스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는 런웨이나 패션 전문 매거진에서 볼법한 옷 잘 입는다는 셀러브리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칭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6명의 남자들이 펼치는 MBC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그들의 재미있는 소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속칭 ‘옷빨’이 잘 받는다는 모델 핏의 몸매를 지녔다거나 조각미남형은 아니지만 평범한 남들과 달리 자신만의 패션세계에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것.
패셔니스타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따라하는 패션이 아니라 개성 있는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하면 그만인 것이다. 지금부터 무한도전 팬들에게 진짜 패셔니스타로 인정받는 노홍철과 정형돈의 패션세계에 빠져보자.
● 캐릭터 대결, 미남 vs 미존개오

무한도전 내 외모서열 1순위로 ‘돌+아이’라는 별명에서 ‘미남’으로 거듭난 노홍철은 외모만큼이나 스타일 감각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
이렇게 노홍철의 폭넓고 주체할 수없는 패션감각은 다양한 방송활동에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남성의류 쇼핑몰 노홍철닷컴(www.nohongchul.com)을 직접 운영하기도. 그의 패션에 대한 끝없는 무한사랑은 아무도 못 말릴 지경이다.
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을 뜻하는 ‘미존개오’ 정형돈도 뒤질 수 없다. 직접 패션에 뛰어 들지는 않지만 방송을 통해 과감히 자신의 패션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빅뱅의 지드래곤에게 ‘지드래곤 보고있나?’라는 말과 함께 수차례 패션 지적을 하면서 무한도전의 독특한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 트레이드 마크, 똥싼바지 vs 은갈치 패션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패션은 캐릭터만큼이나 분명하다. 방송 초기 수염과 금발로 유명세를 떨친 노홍철은 일명 ‘똥싼바지’로 기존 남성 패션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기팬츠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개성있는 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노홍철은 무조건 따라하기, 똑같은 패션이 난무하는 요즘 패션계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반면 정형돈의 패션은 몇 년째 고수중인 은갈치 패션이 가장 대표적인 예. 노홍철에 비해 보수적인 정형돈은 패션 트렌드 흐름에 무관심한 태도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가고 있다. 남성의 세련미를 상징하는 수트의 컬러나 함께 매치하는 가방, 슈즈가 전혀 바뀌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노홍철과 정형돈은 방송에서 어떤 콘셉트로 흉내를 내거나 단순한 웃음코드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들의 리얼웨이를 방송에서 선보이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패션 트렌드가 밋밋하고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노홍철의 변화무쌍한 패션스타일이나 정형돈의 고집있는 리얼웨이에 주목해보자.
(사진출처: 노홍철닷컴,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우유남’ 이민호, 시크한 셔츠 패션 화제
▶ 이혜영 공항패션 ‘빨간바지는 아무나 못입어!’
▶ ‘조인성 비키니녀’는 누구? 톱모델 이현이 화제
▶ 곽지민 파격 드레스, 무한 노출에 네티즌 ‘충격’
▶ 산다라박-박봄, 민낯임에도 운동화만큼은 빛나?